檢조사 마친 이재명, ‘민생 행보’로 반전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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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12시간 가까운 검찰 조사에 응한 뒤 곧바로 자신의 지역구를 찾아 "정권의 폭정과 무도함에 국민과 함께 맞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전날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약 12시간 동안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관련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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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조문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12시간 가까운 검찰 조사에 응한 뒤 곧바로 자신의 지역구를 찾아 "정권의 폭정과 무도함에 국민과 함께 맞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자신을 둘러싼 사법 리스크에 매몰되기보다 향후 민생 행보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11일 오전 인천 남동구에 있는 민주당 인천시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정치검찰에 맞서 당당하게 조사에 임하고 왔다. 주권자를 위한 성실한 노력을 범죄로 둔갑시키는 검찰 정권의 폭력적 왜곡 조작 시도에 앞으로도 굴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당당하고 의연하게 저들의 야당 파괴, 민주주의 파괴 시도를 분쇄하겠다"며 "검찰이 어떤 모략과 날조를 해도 결국 국민과 역사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을 향해서도 "경제는 망가지고 안보는 통째로 구멍 났는데 국정 최고 사령탑인 대통령실은 만사를 제쳐놓고 당권주자 줄 세우기, 권력 장악에 골몰하고 있다"며 "대통령실은 당권 싸움에서 손을 떼고 민생과 안보를 챙기는 데 주력하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현장 최고위를 주재한 이후 인천 모래내시장 등으로 이동해 '국민속으로, 경청 투어'를 재개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13~14일 충청권을 시작으로 22~23일 경북 안동과 강릉, 27~28일 전남‧광주에 이어 새해 첫 일정으로 지난 1~2일 부산‧경남을 방문한 바 있다. 설 명절을 앞두고 본격적인 민심 다지기에 나선 모습이다.
이 대표는 오는 12일에는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본격적인 메시지 정제에 나설 계획이다. 신년 기자회견의 키워드는 자신을 둘러싼 사법리스크 보다는 '민생'과 '안보' 등 현안이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당초 사법리스크 관련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 들어 강한 메시지를 내는 방향으로 달라진 분위기다. 취임 100일 기자회견도 건너뛰었던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국면 전환을 노리기 위해 민생에 방점을 찍은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한편 이 대표는 전날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약 12시간 동안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관련 조사를 받았다. 이 대표는 조사를 마치고 나온 자리에서 "답은 정해졌고 기소할 것이 명백하다. 여러 자료를 봐도 제가 납득할 만한 것은 없었다. 결국 법정에서 진실이 가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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