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저들의 야당 파괴 시도를 분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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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어리 기자(naeori@pressian.com)]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 조사 다음날 "당당하고 의연하게 저들의 야당 파괴, 그리고 민주주의 파괴 시도를 분쇄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 대표가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전날 '김건희 특검 태스크포스(TF)팀' 회의를 연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도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는 단 한 번 조사 없던 윤석열 정부의 검찰이 300번에 가까운 압수수색으로 무한 공권력 남용의 신기록을 썼다"면서 김 전 대표 수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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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어리 기자(naeori@pressian.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 조사 다음날 "당당하고 의연하게 저들의 야당 파괴, 그리고 민주주의 파괴 시도를 분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11일 오전 인천 남동구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주권자를 위한 성실한 노력을 범죄로 둔갑시키려는 검찰 정권의 왜곡 조작 시도에 앞으로도 굴하지 않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성남FC 후원금 사건과 관련해 전날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에서 12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았다. 전날 조사가 밤 늦게 끝났음에도 바로 다음날 오전 지역 일정을 소화함으로써 의연하게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어제 정치검찰에 맞서서 당당하게 조사에 임하고 왔다"면서 "검찰이 어떤 모략과 날조를 해도 결국 국민과 역사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역사의 전진을 믿으며 정부가 포기하다시피 하고 있는 민생 위기 극복에 전념하겠다"면서 "정권의 폭정과 정권의 무도함에 국민과 함께 맞서 싸우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전날 검찰 출석 전에도 검찰 수사에 대해 '사법 쿠데타'라는 표현을 쓰며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이어 윤석열 정부에 대해 "경제는 망가지고 안보는 통째로 구멍 났다"면서 "그런데도 최고사령탑인 대통령실은 만사를 제치고 당권주자 줄세우기, 권력 장악에 골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명백히 정치적 중립 의무를 저버린 직무유기 행위"라며 "당권 싸움에 손 떼고 민생과 안보를 챙기는 데 주력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집권 여당을 이리저리 헤집는 대통령실의 '보이는 손'이 국민 삶을 위협한다는 점을 직시하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 남동구 모래내시장에서도 정부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인천시민들과 만나 "사적 복수에 공적 권한을 쓰면 이게 도둑이지 공무원이냐"며 "정적 제거하라고 권력 줬나. 있는 죄 덮으라고 권한 줬나"라고 목청을 높였다. 그러면서 "공정한 질서 유지, 정부가 해야 할 일인데 사적 이익을 위해 공적 권력을 남용하는 잘못된 세상이 열렸다"며 "공정하지 않은 권력 행사에 누가 복종하겠느냐"고 했다. 자신에 대한 수사와 비교해 윤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전 코바나컨텐츠 대표 관련 수사에 진척이 없는 상황을 지적한 것이다.
이 대표는 이러한 맥락에서 특별감찰관을 임명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최고위에서 "대통실이 슬그머니 공직감사팀을 신설한다고 한다"면서 "정작 시급한 특별감찰관 임명은 아직 감감무소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모든 게 나와 주변만 뺀 윤 대통령 식의 '내맘대로 법치'로 보인다"면서 "이러자고 멀쩡한 민정수석실을 폐지했나 묻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즉시 특별감찰관을 임명해 본인과 주변부터 엄히 단속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 대표가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전날 '김건희 특검 태스크포스(TF)팀' 회의를 연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한국방송(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재판 과정을 저희가 보다 면밀하게 들여다보고, 관련된 자료를 확보하고 이에 따른 대응을 준비하기 위한 내부적인 태스크포스를 가동 중"이라고 확인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도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는 단 한 번 조사 없던 윤석열 정부의 검찰이 300번에 가까운 압수수색으로 무한 공권력 남용의 신기록을 썼다"면서 김 전 대표 수사를 촉구했다.
[서어리 기자(naeori@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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