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나경원 사의...'불출마 압박'에도 당권 도전하나?

YTN 2023. 1. 1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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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호준석 앵커, 김선영 앵커

■ 출연 : 김병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다음은 국민의힘 얘기로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 보여주시죠.

출마할 결심? 아직은 저희가 물음표를 붙여봤습니다. 설 전에 한다는데 출마 쪽으로 기운 것은 맞습니까?

[김병민]

지금 나오고 있는 일련의 행위는 사실상 출마를 위한 포석을 계속 두고 있는 모습처럼 보여집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면서 여당의 대표가 되는 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죠. 대통령과의 대립각이 아니라 이 내용도 최소화시키면서 명분들을 찾아가고 있는 과정이 아닌가 싶은데 다소 아쉬운 것은 정말 당권에 도전하고 출마할 얘지가 있었으면 3개월 전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등에 대한 직위를 받지 않고 애당초부터 당권으로서 국민의힘의 승리에 기여하겠다, 이렇게 얘기했으면 현재 상황의 갈등들이 없었을 텐데 지금 여러 복합적인 문제에 나경원 전 원내대표에 놓여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출마할 것 같습니까?

[최진봉]

저는 지금 여러 가지 행보로 보면 출마하는 게 정답이에요. 왜냐하면 본인이 만약에 이 상황에서 출마를 안 하면 정치 인생에 상당히 큰타격을 받습니다. 지금까지 대통령과 각을 세우는, 대통령실과 각을 세우는 모습을 보여주고 본인이 사퇴까지 했어요. 그런 상황에서 출마를 안 한다? 그러면 모양새가 이상해져요. 그런데 문제는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 하는 쪽에 그래도 무게감이 아직도 남아있다고 생각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나경원 지금 전 의원이 보여줬던 여러 가지 정치적 행보를 보면 주류에 크게 반하지 않는 행보를 계속해오셨어요.

그러니까 결기를 세워서 뭔가 유승민 전 의원처럼 대응하거나 자기 의견을 강하게 얘기하는 그런 스타일이 절대로 아니에요. 그러니까 대통령의 뜻에 거스르거나 아니면 대통령실과 각을 세우면서까지 본인의 의사를 강력하게 펼치는 스타일이냐. 그건 아니거든요. 지금까지 행보를 보면. 그래서 저는 사임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물음표를 다는 이유는 또 나경원 전 의원이 뭔가 또 다른 생각을 하지 않을까. 다른 생각이라고 제가 표현하는 것은 출마를 접고 대통령실과의 각을 세우는 것을 일정 부분 멈추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저는 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윤핵관 이철규 의원과 독대한 직후 나경원 의원이 사의를 표명했었는데 어떤 얘기를 기자들에게 했는지 얘기를 먼저 듣고 오겠습니다.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

"사실 여러가지 관련돼서 심려를 끼쳐드렸기 때문에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대통령실에서는 사의 받은 적 없다는데?)

"저희가 2가지 방법으로 사의를 표명했고요, 문자와 유선으로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대통령실 반응은?)

"아직 제가 공식적으로 입장을 받은 것은 없습니다."

(대통령이 사의 반려한다면?)

"글쎄, 아직 가정에 대해선 그렇게 말씀하시는 게 맞지 않고, 저는 심려를 끼쳐드렸기 때문에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전당대회 출마 결정은?)

"어떤 형태의 당의 모습과 전당대회 모습이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의 지점이 있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유승민의 길 가는 거 아니냐는 비판?)

"대통령실의 오해에 대해서는 충분히 제가 오해할 만한 소지가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제 진의가 굉장히 다르게 알려졌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느 앞으로 충분히 앞으로 논의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설 전에는 좀 결심하신다고 보면 될까?)

"그렇게 하죠. 추워서 어떡해~"

[앵커]

어제 퇴근길의 모습이었거든요. 좀 추웠었던가 봅니다. 밤이 되니까.

그런데 일반 국민의 시각에서 보면 저출산 대책이 헝가리식 부채를 탕감해 주는 그런 것이 지금 정부의 기조하고 다를 수는 있는데 그런데 저렇게까지 정색할 정도로 정말 큰일인가, 저게. 그런 느낌을 갖는 분들이 있거든요. 우리가 모르는 무언가가 물밑에서 다른 게 있는 겁니까, 어떻게 된 겁니까?

[김병민]

저출산대책은 정부가 가야 되는 굉장히 중요한 재정적인 미래 정책의 방향에서 중요한 메시지 중의 하나죠. 과거에 있었던 사례들을 보게 되면 교육적인 측면에서 박 교육부 장관이 초창기에 초등학교 입학연령 하향 문제를꺼냈다가 이게 잘못된 방식으로 국민께 전달되기 시작하면서 정부에 큰 타격을 준 적이 있습니다. 조율되거나 뭔가 메시지가 분명하고 구체적으로 전달되지 않은 상태에서 정치적 메시지로 혼선이 있게 되면 정부가 갖게 되는 부담감이 클 수밖에 없죠. 저도 아이가 3명이기 때문에 나경원 전 대표가 말한 4000만 원을 탕감해준다는 모습에 눈이 확 가더라고요.

그런데 나중에 보니까 정부는 아니다, 이렇게 하면 엇박자가 나는 것 아닙니까? 이번의 당 대표는 총선을 치르는 대표기 때문에 지금 있는 정부의 정책보다 훨씬 더 과감하거나 혹은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선거를 치를 공산이 큰데 여기에서 정부와 여당이 엇박자가 나는 순간 국민의 신뢰를 떨어뜨릴 수가 있거든요. 이런 측면에서 정책적으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을 맡겼는데 당 대표 출마에 대한 정치적인 메시지로 이것을 활용한 것이 아닌가라는 오해가 깊었던 것 같고요.

그러니까 나경원 전 원내대표 입장에서도 일부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얘기하는 부분이죠. 그냥 깔끔하게 당 대표 출마하겠다고 본인이 소신을 갖고 이야기를 꺼내고 그 직을 맡지 않았더라면 이런 게 없었을 텐데 중간에 문제가 꼬였던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인 것 같고 다만 지금 당심의 꽤 높은 비중이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쏠려 있는 측면들도 있는데 이걸 누군가가 의도되는 방식으로 권력의 힘이 작용한다는 메시지가 언론에 비춰지게 되면 국민으로부터 국민의힘의 신뢰가 떨어질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부터는 많은 당원들, 또 국민들이 윤석열 정부 잘되기 위해서 모여 있는 사람들이 국민의힘 아닙니까. 그런 측면에서 갈등을 내려놓고 전당대회 흥행을 위해서 위기관리에 대한 메시지가 어느 때보다 필요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사실 얼마 전에 나와서 YTN 뉴스라이브에 출연해서 나경원 전 의원이 뭘 해도 내가 1등이다 이렇게 자신감을 표출한 적이 있었는데 지금 이런 파문 이후 당심 여론조사를 해 보면 변화가 있을까요? 계속 1등일까요?

[최진봉]

제가 볼 때 당심은 크게 변화가 없을 거라고 봐요.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1위를 나경원 지금 전 의원이 계속 1위를 하고 있잖아요. 저 상황은 크게 변화가 없을 거라고 봐요. 퍼센티지에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저는 그렇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당심은 사실 총선을 고려하고 여러 가지를 생각할 수밖에 없어요. 다만 저는 당심이 그러면 저 지지율이 그러면 계속 갈 거냐 하는 부분은 약간 의문이 있습니다.

제가 왜 이 말씀을 드리냐 하면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분들 입장에서는 막판에 가면 윤석열 대통령의 윤심이 어느 정도 힘을 실어줄 수밖에 없어요. 윤석열 대통령 중심으로 선거가 치러지지 않았을 경우에 올 수 있는 여러 가지 부정적 결과에 대한 우려가 생길 수밖에 없거든요. 그러니까 마음은 나경원 전 의원을 민다 하더라도 실제 지지를 철회하면서 대통령에 힘을 실어주는 쪽으로 갈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저는 그렇게 보기 때문에 지금의 저 지지율이 끝까지 갈 거냐.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래서 당장은 나경원. 왜냐하면 본인이 지금 의사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고 있잖아요. 출마를 할지 안 할지에 대해서 결정을 안 한 상태기 때문에 저 지지율이 계속 갈 거지만 나중에 만약에 본인이 출마를 하더라도 결론적으로는 결국 김기현 전 원내대표 쪽으로 표가 몰리게 되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을 합니다.

[앵커]

나경원 부위원장이 설 연휴 전에 결정하겠다라고 말을 했던데, 어제. 저는 기자로서 이렇게 해석했거든요. 이후에 나오는 여론조사를 한번 보겠다. 그거에 따라서 결정하겠다는 것으로 저는 이해를 했는데 과연 여론조사 별 변화가 없을 것이다라고 하셨는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김병민]

여론조사의 유탄이 저는 안철수 전 대표한테 가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듭니다.

[앵커]

왜요?

[김병민]

일단은 김기현 전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하고 있는 흐름들은 공고한 것 같습니다. 당의 주류라고 하는 인사들 중심으로 김기현 전 원내대표가 윤 대통령과 호흡을 잘 맞출 거다라고 하는 인식은 있죠. 그런데 기존에 낮았던 인지도에 대한 문제들이 허들에 걸려있는 상태고 또 여기와 별개로 대통령의 성공을 원하지만 수도권 중심으로 어떻게든 외연확장의 표를 가져올 수 있는 당 대표가 필요하다는 그룹들이 안철수 전 대표로 모여들고 있는 그런 형국처럼 비칠 수 있었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뉴스의 중심이 되기 시작하면서부터 오히려 이른바 윤핵관이라고 불리우는 핵심 주류 정치인들과 거리가 좀 있게 되는 모습이 보여지니까 안철수 전 대표한테 가는 표심들이 오히려 나경원 전 원내대표한테 쏠릴 수가 있는 겁니다. 그래서 오늘 자로 보게 되면 안철수 전 대표가 갑자기 메시지를 강하게 내는 모습을 보는데 이번 주 월요일에 안철수 전 대표 출마 선언이 있었거든요. 그날 하루의 뉴스를 보니까 출마 선언에 대해서 뉴스를 다루는 언론은 단 한 군데도 없는 것 같고 모두가 다 나경원 전 원내대표만 바라보고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이런 상황에서 구도가 안철수 전 대표 입장에서는 다소 모호해진 것이 아닌가. 결선투표가 있기 때문에 일단 2등 안의 국면으로 들어가게 되면 여기에 대해서 안정적으로 대통령과 함께 가겠다는 그룹이 있을 것이고요. 대통령과 같이 가는 것은 기본이고 여기에 수도권과 중도 표심까지 끌어오겠다라고 하는 측면에서 약간 거리가 먼 사람한테 끌어들이려고 하는 2개의 표 상황이 결선투표에서 부딪치게 될 텐데 이게 기존에 안철수 전 대표한테 갈 수 있었던 게 오히려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그쪽 그룹으로 포지셔닝을 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어서 선거는 지켜봐야 알겠죠.

[앵커]

안철수 의원, 지금 이 얘기 듣고 심난해할 것 같습니다.

[김병민]

오늘 메시지 열심히 내면서 또 본인이 PR 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관전하고 있는 민주당에서는 이럴 거면 차라리 대통령이 당 대표 지명해라, 이렇게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어떤 얘기인지 들어보시죠.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 (SBS 김태현의 정치쇼) : 진박 감별사. 그런데 그것보다 한 2배는 더 심한 것 같고요. 그렇게 되면 우리 민주당은 땡큐입니다마는 그런 퇴행적인 모습. 2016~2017년 이때로 자꾸 돌아가는 것 같아서 괴이하다. (나경원 부위원장은) 출마해도 문제이고 안 해도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출마 안 하면 더 문제인 것 같습니다. 21대 총선, 서울시장 경선, 당 대표 3번 연거푸 패배하신 거잖아요. 이번에 또 용산의 위세에 눌려서 접었다고 하면 네 번인데, 그러면 아마 장래를 기약하시기가 이제는 힘들지 않을까.]

[박지원 / 전 국정원장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 부위원장 주고 기후대사 주면 안 받았어야 돼요. 받아놓고 우물쭈물하다가 지금 당해버리는 거 아니에요. 결단을 해야 합니다. 반드시 당 대표를 나와서 돼도 좋고, 안 돼도 처참한 꼴을 당하면 국민이 있죠. 안 나오면 정치생명 끝나는 거예요.]

[앵커]

지금 민주당에서 당 대표 나가라 응원하는 분위기인 건가요? 어떻게 읽어야 되는 건가요?

[최진봉]

왜냐하면 이런 모습이 사실은 국민들한테 큰 실망감을 주잖아요. 그러니까 민주당의 입장에서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보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누가 봐도 이것은 너무 대통령실이 당무에 직접적으로 개입한다, 이런 모양새예요. 권성동 전 원내대표 주저앉히고, 지금 나경원 전 의원까지 주저앉히려고 한다고 하면 차라리 그냥 김기현 대표 후보를 지명하면 되지 뭐 하러 그러면 대표 선거를 하냐. 윤심이 너무 작동하는 것 아니냐. 이것은 너무 노골적이다. 이건 국민들이 다 그렇게 보고 있어요. 정말 저는 잘못됐다고 봅니다.

하더라도 몰래몰래 해야지 이게 뭡니까, 대체? 대놓고 이렇게 누가 봐도 대통령이 개입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이건 국민들한테 절대 국민의힘이 좋은 모습을 보이지 않는 거예요. 총선에서 저는 좋은 결과가 올 거라고 보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모습을 직접적으로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런 모습들이 대단히. 민주당 입장에서 이런 모습이 결국은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고 총선에서도 안 좋은 영향을 가져올 거고 추후에 그러면 대표 선거가 끝나고 나서도 갈등이 완전히 사라지겠습니까?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수는 있지만 공천 과정에서 또 문제가 될 겁니다, 분명히. 누가 대표가 되든. 만약에 김기현 전 원내대표가 대표가 되게 되면 많은 사람들이 예측하듯이 장제원 의원이 사무총장이 될 거고 공천권 발휘해서 윤심이 작동하는 공천을 하게 되면 거기서 떨어진 사람들이 가만히 있겠습니까? 이런 여러 가지 논란들이 일어날 수 있는 요소가 되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아마 민주당은 땡큐라는 표현을 쓴 게 아닌가,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김병민 의원님은 지금 현재 여당의 지도부를 구성하고 계시니까 이렇게 당 대표 문제에 대해서 대통령실이 적극적으로 하는 그 이유가 무엇인지, 그 배경이 무엇인지 궁금하고요. 두 번째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도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대통령의 뜻과는 달리 박근혜 대표가 당선됐고 김무성 대표가 당선됐었단 말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또 그렇게 될 가능성은 없다고 보시는지 두 가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김병민]

일단은 지난달 이맘때쯤 되면 뉴스를 한번 돌아보시면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장관급 인사들, 권영세 장관이나 원희룡 장관 등이 출마해서 판을 흔드는 것이 아니냐, 이런 얘기들을 했던 적이 기억이 납니다. 그럴 가능성이 꽤 높다고 생각을 했고요. 그런데 결과적으로 대통령의 새해 신년 입장을 보게 되면 신년 개각은 없다, 이렇게 선을 그었거든요. 윤석열 대통령의 생각을 가늠해보자면 정부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은 안정적인 방식으로 힘을 갖고 국민들에게 안정감을 주기 위한 노력을 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원희룡 장관도 아마 나오고 싶은 생각이 있지 않았을까라는 제 개인적인 추측을 해 보게 되는데 국토부 장관으로서 일을 하기 위해서 매진하고 있는 거거든요. 나경원 전 원내대표도 마찬가지로 기후환경대사를 비롯해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정부 섹터에서 몸을 담고 정책적인 힘을 실었으면 좋겠다라고 판단했던 것 같은데 그게 정부 영역과 정치 영역이 뒤섞이게 되는 것들에 대한 부담감, 불편함을 갖고 있었던 것 같기 때문에 당 대표 선거에 개입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라고 저는 판단하고요.

그렇다면 안철수 전 대표도 마찬가지로 지지율이 상당히 나오고 있는 측면입니다. 결선투표를 가게 되면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나오지 않더라도 김기현 원내대표랑 안철수 대표에 대해서 누가 될지 모릅니다. 최종적인 상황이 되게 되면. 하지만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해서 이래라 저래라 얘기하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개입이라기보다는 기존에 있었던 정부 직에 대한 문제 때문에 갈등들이 일부 노정이 됐다 생각하고요.

두 번째, 말씀주셨던 것은 선거 결과가 어떻게 갈 것인가에 대한 얘기인데 당원투표 100%로 바꾼다고 했을 때 야당을 비롯해서 많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비판했습니다. 이럴 거면 그냥 찍어서 하지라고 이야기했지만 국민의힘의 당원들의 선택지가 모바일 투표로 1인 1표를 다 행사하기 때문에 어디로 갈지 아무도 모르는 겁니다. 그러니까 결과적으로 국민의힘의 전당대회가 굉장히 예측 불가능한 상황 속에서의 흥행구도로 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이제 2월 초부터 후보 등록을 하고 달리게 될 텐데 그때가 되게 되면 사람들의 의중, 또 누군가의 선택, 조직력 이런 것과 별개로 당원들의 집단지성에 따라서 어떤 지도자가 성립되게 됐을 때 대통령과 총선 승리에 가장 적합하고 유리할 것인지를 두고 판단하기 때문에 이것은 누군가의 외합, 조직력의 힘, 이런 것들과는 별개의 상황으로 결정될 것 같다는 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앵커]

설 연휴 전이라고 해봤자 이제 며칠 안 남았기 때문에 나경원 전 의원이 정말 출마 결심을 할지 그건 기다려보겠습니다.

지금까지 김병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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