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처에 음란사진 전송 ‘무혐의’…임동혁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억울했다”

양다훈 2023. 1. 1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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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아니스트 임동혁(38)이 전처와의 이혼 소송 중 불거졌던 음란 사진 전송 사건과 관련 무혐의 통보를 받은 뒤 억울했지만 침묵했던 심경을 밝혔다.

앞서 지난해 10월 국내 유명 30대 피아니스트가 이혼 소송 중인 전처에게 메신저 등을 통해 여러 장의 음란 사진을 보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임동혁은 사건 당사자가 자신임을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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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에 불기소 통지서 공개…檢, 성특법 위반(통신매체 이용 음란) 관련해 '증거 불충분' 이유로 무혐의 처분
앞서 경찰은 기소 의견으로 송치
임동혁 “하루하루가 매우 고통스러웠다. 너무나도 당연한 결과 받아들였다”고 토로
피아니스트 임동혁. 연합뉴스
 
피아니스트 임동혁(38)이 전처와의 이혼 소송 중 불거졌던 음란 사진 전송 사건과 관련 무혐의 통보를 받은 뒤 억울했지만 침묵했던 심경을 밝혔다.

임동혁은 10일 인스타그램에 불기소 통지서를 올렸는데 해당 이를 살펴보면 서울동부지검은 지난달 27일 성폭력 범죄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통신매체 이용 음란) 혐의를 받은 임동혁에 대해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앞서 지난해 10월 국내 유명 30대 피아니스트가 이혼 소송 중인 전처에게 메신저 등을 통해 여러 장의 음란 사진을 보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임동혁은 사건 당사자가 자신임을 밝혔었다.

임동혁은 “드디어 제가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이젠 말할 수 있다’ 그날이 왔다”며 “그렇게 완벽하게 인격 살인을 당하고, 또 그 와중에 저는 연주도 해야 했다”고 밝혔다. 

그는 “너무나도 억울했지만 저까지 나서 ‘언론 플레이’를 하고 싶지 않았다”며 “저는 진실은 언젠가 꼭 밝혀진다는 한마디만 주문처럼 말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유튜브를 비롯해서 혹자는 임동혁이 가만히 있는 게 조용히 묻히기를 바란다고 폄훼하는 사람도 있던데 사실은 그 반대”라며 “절대로 묻히지 않기를 바랐다. 진실이 밝혀지는 그날까지 대중이 기억했으면 하고 염원했다”고 회상했다.

임동혁은 “하지만 진짜로 ‘가만히’ 있기는 하루하루가 매우 고통스러웠다”며 “제가 음악가로서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일은 연주를 더욱더 잘하기, 그리고 제가 앵콜을 평소보다 더 여러개를 하면서 ‘이런 음악을 구사하는 사람’이 절대 성범죄자일 리 없다고 호소했던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그리하여 너무나도 당연한 결과를 받아들였다”며 “하지만 그 결과를 기다리면서 조바심이 났던 건 사실이다. 이 사건과 관련해 모든 것을 다 물증으로 갖고 있으나 그 진실이 너무 추악하고 더러워서 그것은 제가 삼키기로 하겠다”고 설명했다.

임동혁은 “나이 40 가까이 먹어서 ‘난 잃을 게 없어, 감방 가도 괜찮아’는 결코 자랑이 아니니 앞으로는 잃을 게 있는 삶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저를 믿고 오래 기다려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제 옆에서 위로와 격려를 해준 제 음악가 동료에게도 무한한 사랑과 감사를 보낸다”고 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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