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의 추악한 민낯 드러나'…이메일 방출 MF의 복수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세계 최고의 명가라 자부하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 이 팀의 추악한 민낯이 드러났다.
때는 2020년 8월이었다. 바르셀로나는 유망주로 기대를 받았던 브라질 출신 21세 미드필더 마테우스 페르난데스를 영입했다. 당시 바르셀로나와 페르난데스는 2025년까지 5년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에 합류한 그는 경기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바르셀로나 팬들이 그를 향해 '유령 선수'라고 말했을 정도다. 그러다 돌연 2021년 7월 바르셀로나는 페르난데스와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1년 만에 방출된 것이다.
페르난데스는 바르셀로나에 이적하자마자 바로 임대를 전전했고,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뛴 경기는 고작 1경기. 그것도 17분이 전부였다. 리그 경기는 1경기도 뛰지 못했고, UEFA 챔피언스리그 1경기에서 나섰는데, 이 경기 역시 이미 승리가 확정된 경기 막판 투입됐다. 그리고 방출당했다.
페르난데스는 이런 상황을 이해할 수 없었고, 법적 투쟁에 나섰다. 그리고 긴 싸움 끝에 최종 결론이 나왔다. 카탈루냐 법원은 바르셀로나에게 750만 파운드(113억원)를 페르난데스에게 지불하라고 명령했다.
이 소식을 스페인의 'El Espanol'이 자세히 소개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페르난데스는 처참하게 방출당했다. 방출에 대한 그 어떤 말도 듣지 못했고, '이메일'을 통해 방출 통보를 받은 것이다. 이에 분노한 페르난데스가 법정 싸움을 시작했고, 결국 승리했다.
페르난데스는 "내가 아내와 외출하고 있는데 구단으로부터 이메일을 보냈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이메일을 확인하니 방출 통보였다. 나는 방출이 될 거라는 사실을 몰랐다. 어떤 대화도 없었다. 심지어 그들은 전화 한통 하지 않았다"고 분개했다.
[사진 = 바르셀로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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