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셰 범벅 ‘사랑의 이해’ 20년 전 파리의 연인인 줄 [TV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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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 스토리 클리셰 범벅인 '사랑의 이해'보다 차라리 20년 전 '파리의 연인' 다시보기를 추천한다.
JTBC '사랑의 이해'는 KCU은행 영포점에 근무하는 네 남녀의 사랑을 그린다.
약 20년 전 방영된 '파리의 연인'과 다를 게 없다.
'사랑의 이해'가 아니었더라도 무수히 많은 드라마가 반복한 클리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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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해정 기자]
신데렐라 스토리 클리셰 범벅인 '사랑의 이해'보다 차라리 20년 전 '파리의 연인' 다시보기를 추천한다.
1%대 시청률을 회복하고 서서히 반등하고 있지만, 2004년 '파리의 연인'에서 멈춘 듯한 올드한 캐릭터와 연출은 당장이라도 응급 수술이 필요해 보인다.
JTBC '사랑의 이해'는 KCU은행 영포점에 근무하는 네 남녀의 사랑을 그린다. 대졸자 공채로 은행에 입사한 하상수(유연석 분)는 불우한 가정사를 지닌 고졸 출신 서비스 직군 주임 안수영(문가영)에게 끌리고, 안수영은 그런 하상수의 진정성을 의심하고 밀어내기 바쁘다. 안수영이 자격지심으로 하상수를 할퀴면 하상수는 상처 입고 안수영과 멀어지고, 안수영은 내심 하상수가 걱정되고 그러다 다시 재회하는 이야기의 반복이다.
하상수, 안수영의 사랑을 증명하기 위해 등장하는 질투 유발 서브 캐릭터들도 뻔하긴 마찬가지. 하상수의 대학 후배이자 부유한 집안의 외동딸인 대리 박미경(금새록)은 안수영의 열등감을 자극하고, 경찰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며 은행 경비원으로 일하고 있는 정종현(정가람)은 특유의 친근감으로 안수영의 호감을 사 하상수의 승부욕을 들끓게 한다.
신데렐라 스토리의 기본 세팅을 은행으로 옮겨온 것에 불과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불우하지만 성실한 캔디, 그녀가 마음에 드는 완벽남. 사랑을 오해하고 밀어내고 설득하는 지지부진한 과정과 두 주인공을 위한 들러리 외엔 활약 없는 서브 남녀 주인공까지. 약 20년 전 방영된 '파리의 연인'과 다를 게 없다. 안타깝게도 시청자의 눈높이는 20년 전과 몰라보게 달라졌는데 말이다.
'첫눈에 반했다'는 첫 만남, 우연한 스킨십으로 인한 떨림, 사소한 오해로 인한 갈등, 위기에 처한 여주인공을 구해준 뒤 진심을 깨닫고 화해. '사랑의 이해'가 아니었더라도 무수히 많은 드라마가 반복한 클리셰다. 옆 동네에서는 인생 2회차가 펼쳐지고, 또 한편에서는 목숨 건 복수극이 진행되는 마당에 '멜로드라마의 이해' 교양학 강의 같은 '사랑의 이해'에 몰입할 시청자는 많지 않다.
(사진=JTBC)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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