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곡 생산을 '1번 고지' 삼은 북한…"영농 일정 앞당길 것"

이설 기자 2023. 1. 1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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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올해 경제 발전을 위해 세운 목표인 '12개 중요고지' 중 첫번째인 '알곡' 생산량 증대를 위해 주체농법 강습을 빠르게 개시하는 등 고군분투하는 모습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각지 농촌들에서 주체농법 강습이 곧 시작되게 된다"면서 "해마다 진행되는 주체농법 강습이지만 올해에는 그 의의와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으며 이 사업에 임하는 각지 농업부문 일꾼들과 근로자들의 열의 또한 비상히 높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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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중요성 더 부각…"주체농법 강습 개시"
각지선 비료 확보 사업 활발…전국적 '농사 차비' 분위기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농업부문 일꾼들과 근로자들 모두가 주체농법 학습 열의를 비상히 높여나갈 때 다수확의 담보가 튼튼히 마련되고 우리의 농촌 진흥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이 올해 경제 발전을 위해 세운 목표인 '12개 중요고지' 중 첫번째인 '알곡' 생산량 증대를 위해 주체농법 강습을 빠르게 개시하는 등 고군분투하는 모습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각지 농촌들에서 주체농법 강습이 곧 시작되게 된다"면서 "해마다 진행되는 주체농법 강습이지만 올해에는 그 의의와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으며 이 사업에 임하는 각지 농업부문 일꾼들과 근로자들의 열의 또한 비상히 높다"라고 보도했다.

북한은 자국의 실정에 맞는 과학농법, 집약농법을 주체농법이라 명명하고 있다.

신문은 "주체농법은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우리 식의 우월한 과학농법, 집약농법으로서 여기에는 그 어떤 불리한 자연기후 조건에서도 높고 안전한 수확을 거둘 수 있게 하는 방향과 방도들이 다 밝혀져 있다"며 "주체농법의 요구대로 농사를 짓는데 다수확의 근본열쇠가 있다는 것은 사회주의 전야가 역사에 새겨주는 철리"라고 강조했다.

최근 조선중앙TV가 녹화중계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6차 전원회의 결정 관철을 위한 평양시 궐기대회' 영상을 보면 북한은 올해 인민경제 각 부문에서 달성해야 할 12개 중요고지 중 첫번째로 '알곡'을 확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두고 북한이 지난해 식량 문제를 제대로 해소하지 못했으며 올해 역시 농업 생산량 증대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 상황이다.

신문은 특히 "올해 재해성 이상기후에 대처하기 위해 씨뿌리기로부터 가을걷이에 이르기까지 모든 영농공정을 앞당기는데 맞게 그에 따르는 기술적 요구들을 원리적으로 인식시키는데 모를 박고 학습을 심화시켜나가야 한다"면서 예년에 비해 모든 농사 일정을 앞당길 것이라 밝히기도 했다.

아직 겨울철 추운 날씨라 논밭이 풀리기 전이지만 알곡 생산량 증대를 위해 농사 일정을 앞당기며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그간 북한에서 농업 생산량은 태풍, 폭우, 가뭄 등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아왔기 때문에 미리 대비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신문은 또 별도로 각지의 비료확보사업도 전하며 전국적인 '농사 차비' 분위기를 부각했다.

평안북도 철산군에서는 현재 토양 특성에 맞게 수천 톤(t)의 유기질 복합비료를 생산했으며 강원도 금강군의 농장, 작업반, 분조들 사이에서는 부식토 확보사업이 활기있게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신문은 또 함경남도 고원군 하평농장에서는 늪에서 여러 가지 미량원소가 포함돼 있는 바닥흙을 파내 질좋은 유기질 비료를 생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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