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이례적 `나경원 난타` 여파는…국힘층 30.7%·尹지지층 31.0% 당권 지지
與지지층은 羅 30.7% 김기현 18.8% 劉 14.6% 安 13.9%순…羅·金 10%p안팎 약진
尹지지층선 羅 31.0% 金 21.8% 安 18.6 1强2中…내홍조짐에 당정지지는 내렸다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로 누구를 선호하냐는 설문에서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국민의힘 지지층, 윤석열 대통령 국정지지층에서 지지율 30%선을 넘기며 당심(黨心) 선두를 지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친윤(親윤석열)그룹의 조직력과 보수유튜버 지지 등에 힘입고 있는 김기현 의원(전 원내대표), 총선 수도권·중도 어필을 내세운 안철수 의원(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3주 사이 약진세를 보인 것으로도 나타났다.
앞서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지난 5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셋째 아이 출산 부부에게 전세 또는 주택담보 대출 탕감' 아이디어를 냈는데, 여권 인사로선 이례적으로 대통령실로부터 나흘간(6~9일) 비난을 받으면서 용산발(發) '전당대회 개입'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나 전 원내대표는 전날(10일) 부위원장직 사의를 표명한 상태다. 대통령실은 전임 '이준석 지도부' 해산, 이후 '비대위 가처분' 공방으로 리더십 위기에 직면했을 때도 말을 아낀 바 있다.
여론조사업체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7~9일 전국 성인 최종 1020명에게 실시해 이날 공표한 1월2주차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신뢰수준 ±3.1%포인트·2022년 1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유선 RDD 전화면접 11.0% 무선 RDD 전화자동응답 89.0%·응답률 3.0%·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국민의힘 차기 대표로 누구를 지지하느냐'는 설문에서 유승민 전 의원 33.9%, 나 전 원내대표 15.0%, 안철수 의원 11.4% 3인이 두자릿수 지지율을 보였다.
김기현 의원은 8.8%로 4위권에 올랐고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전 국무총리) 3.5%, 윤상현 의원 1.7%, 조경태 의원 1.6% 순으로 뒤를 이었다. '기타·잘 모름·무응답'을 아우른 부동층은 24.1%로 나타났다.
같은 업체의 마지막 조사인 지난해 12월3주차(지난해 12월 17~19일 실시) 조사대비 유승민 전 의원은 1.9%포인트 내렸고 나 전 원내대표는 3.4%포인트 올랐다. 안 의원도 2.0%포인트 상승하고, 김 의원은 3.6%로 기존 지지율대비 상승폭이 높았다.
응답자를 국민의힘 지지층(344명·정당지지율 33.7%)으로 한정하면 나경원 30.7%, 김기현 18.8%, 유승민 14.6%, 안철수 13.9%, 황교안 5.3% 등으로 순위가 재편됐다.
지난 조사(1018명 중 391명·지지율 38.4%) 당시 나경원 22.3%, 유승민 16.1%, 안철수 14.0%, 김기현 8.9% 등 순이었던 것에 비해 나경원·김기현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이번 조사 더불어민주당 지지층(295명·지지율 29.0%)에선 유승민 55.2% 독주에 부동층이 25.9%에 달하고 있다. 나경원 6.2%, 안철수 5.5% 등이다.
윤 대통령 국정수행을 '잘함'으로 본 긍정평가층(387명·응답자의 38.0%)에서도 나경원 31.0% 선두에 김기현 21.8%, 안철수 18.6%로 '1강(强) 2중(中)'구도가 나타났나. 황교안 5.2%, 유승민 3.7% 등이 뒤를 이어 유 전 의원 약세가 뚜렷했다.
지난 조사의 국정 긍정평가층(433명·41.8%)에선 나경원 26.2%,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 15.0%, 안철수 12.7%, 김기현 11.8%, 유승민 4.8% 순으로 나타났다. 원희룡 장관이 한차례 후보군에 포함됐다가 빠졌고, 나·안·김 3인방 동반 상승세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 부정평가층(592명·58.0%)에선 유승민 54.5% 선호도 과반에 부동층이 28.2%에 달했다. 뒤이어 안철수 6.9%, 나경원 4.7%, 황교안 2.7%에 그 외 주자들은 1%대 이하였다. 국정 부정평가층은 지난 조사에서 56.1%(572명)이었으나 약 3주 만에 1.9%포인트 상승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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