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尹정부 성공 무엇보다 중요…출마·불출마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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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사의 표명…"아직 통보 못 받아"
유승민 "학교폭력 같은 비민주적 모습"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사의를 표명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지금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라고 말했습니다.
나 전 의원은 오늘(11일) 오전 서울 동작구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 경선 출마와 관련해 이같이 밝히며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그리고 국민의힘 정당 민주주의,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아직 출마, 불출마에 대한 고심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나 전 의원은 대통령실이 사의를 수용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아직 공식적인 통보는 못 받았고 어떤 자리에도 연연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나 전 의원은 어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문자 메시지를 통해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지만 대통령실은 "들은 바 없다"고 반응했습니다.
나 전 의원은 지난 6일 대통령실과 갈등을 빚은 뒤로 공개 행보를 자제해왔습니다. 지난 10일 제주도당에서 당원들과 만나려고 했지만 일정이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고심 중인 유승민 전 의원은 어젯밤 방송 인터뷰에서 나 전 의원의 사의 표명에 대해 "학교 폭력 사태에서 보는 비민주적인 모습을 보인다"며 "대통령실이 지목하니까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관계자)'들이 달려들어 집단린치하고 왕따를 한다"고 말했습니다.
송찬욱 기자 so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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