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혁, 음란사진 전송 무혐의 심경 "하루하루 고통스러웠다"

김두연 기자 2023. 1. 11. 10: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전처와 이혼소송 중 불거진 음란 사진 전송 사건에 대해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처분을 받았다는 사실과 그간의 심경을 전했다.

임동혁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드디어 제가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이젠 말 할수 있다' 그 날이 왔다"면서 불기소 통지서를 올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임동혁 SNS

[스포츠한국 김두연 기자]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전처와 이혼소송 중 불거진 음란 사진 전송 사건에 대해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처분을 받았다는 사실과 그간의 심경을 전했다.

임동혁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드디어 제가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이젠 말 할수 있다' 그 날이 왔다"면서 불기소 통지서를 올렸다.

통지서에는 임동혁이 피의자로 한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통신매체이용음란) 혐의에 대해 혐의없음(증거불충분)으로 최종 불기소 처분이 내려졌다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지난해 10월 30대 유명 피아니스트가 이혼소송 중인 전처에게 메신저 등을 통해 여러 장의 음란 사진을 보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그는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70개의 가까운 기사가 복붙 수준으로 재생성 되어 퍼졌다"며 "그렇게 완벽하게 인격살인을 당하고 또 그 와중에 저는 연주도 했어야 했다. 하지만 저는 아무말 하지 않고 가만히 있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나도 억울했지만 저까지 나서 언론 플레이를 하고 싶지 않았고 음악가는 음악으로만 말해야 된다고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면서 "또 조심히 저에게 안부를 물어보는 분들에게 저는 딱 한마디만 주문처럼 말다. 진실은 언젠가 꼭 밝혀진다고. 혹자는 임동혁이 가만이 있는게 조용히 묻히기를 바란다고 폄훼하는 사람도 있던데요. 유튜브를 비롯해서. 사실은 그 반대다. 절대로 묻히지 않기를 바랬다. 진실이 밝혀지는 그날까지 대중들이 기억했으면 하고 염원했다"고 억울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진짜로 '가만히' 있기는 하루하루가 매우 고통스러웠다. 제가 음악가로서 유일하게 할수 있는 일은 연주를 더욱 더 잘하기 그리고 제가 앵콜을 평소보다 더 여러개를 하면서 트로이메라이 차이코프스키 사계 10월 등을 연주하면서 '이런 음악을 구사하는 사람' 이 절대 성범죄자일리가 없다 라고 호소했던 것"이라며 "그리하여 너무나도 당연한 결과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그 결과를 기다리면서 요즘엔 세상이 당연한게 당연하지 않고 상식이 상식이 아닌 경우를 보면서 조바심이 났던건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임동혁은 "이 사건에 관련하여 사건의 발단, 주제, 배경등을 다 물증으로 가지고 있으나 그 진실이 너무 추악하고 더러워 그것은 제가 삼키기로 하겠다. 적어도 슈베르트 959,960 베토벤 후기 소나타 쇼팽 소나타 2,3번을 연주하는 음악가가 입에 담기엔 너무 품위가 떨어지고 그것보다는 제 음악이 고귀하고 소중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수많은 거짓중에 유일하게 진실이 있었다면 그건 -대중들은 특히 이런 미투를 비롯한 성범죄는 진실인지 거짓인지 거짓미투인지는 중요하지 않고 우선 이슈화되면 끝이야- 였다. 하지만 그 대중들도 두번 속지는 않을거라 생각한다. 아울러 나이 40가까이 먹어서 '난 잃을게 없어, 난 감방가도 괜찮아'는 결코 자랑이 아니니 앞으로는 잃을게 '있는' 삶이 되길 기원한다"고도 했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저를 믿고 오래 기다려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또 제 옆에서 위로와 격려를 해준 제 음악가 동료들에게도 무한한 사랑과 감사를 보낸다"며 장문의 글을 마무리했다.

 

스포츠한국 김두연 기자 dyhero213@sportshankook.co.kr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