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독감 갈수록 증가... “어린이·임신부 예방접종 꼭 받아야”
인플루엔자 유행은 봄까지 계속
독감 잘 걸리는 어린이, 합병증 위험 높은 임신부 ‘주의’
계절성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좀처럼 잦아들지 않자 정부가 감염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어린이와 합병증 위험이 높은 임신부를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독려하고 나섰다.
질병관리청은 11일 독감 유행에 환자 발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인플루엔자 유행은 봄철까지 계속되므로 아직까지 접종을 받지 않은 어린이와 임신부는 빠른 시일 내에 예방접종을 받으라고 거듭 권고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25~31일·53주차) 독감 의사환자(Influenza-like illness·38도 이상 갑작스러운 발열과 더불어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는 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60.7명으로 직전주 55.4명보다 10% 높았다. 이는 2022~2023절기 유행 기준인 1000명당 4.9명의 12배가 넘는 수치다. 특히 나이대별로 독감 의심환자 분율은 7~12세 어린이에서 154.6명에 달하고 13~18세 청소년도 133.7명이다.
질병청은 “임신부는 독감에 감염되면 일반 환자에 비해 입원율과 사망률(5배)이 높고, 유산과 조산·저체중아 출산 가능성이 높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필요하다”며 “임신부가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할 경우 인플루엔자 발병이 36~70% 정도 감소하고 출생아도 함께 인플루엔자에 대한 면역을 얻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계란 아나필락시스나 알레르기가 있는 만 18세 이하 어린이는 시·도별 지정 보건소와 의료기관에 증빙서류(의사 소견서·진단서 또는 접종 의뢰서)를 가지고 접종 가능 여부를 확인한 뒤 방문하면 세포 배양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고 했다.
예방접종도우미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유행이 정점을 향해 가고 있고 통상 봄철까지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어린이와 임신부들은 늦었다 생각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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