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분란·갈등으로 정치적 입지 세우려는 사람 지도부 자격 없다"

"3월8일 전대 주제는 단결과 통합…통합된 힘으로 총선 승리해야"
지도부와 검찰 출석한 李 겨냥 "독립·민주투사인가…제1야당 참담"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충남 예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열린 2023 국민의힘 충남도당 신년인사회에서 신년인사를 하고 있다. 2023.1.10/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이밝음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당의 분란과 갈등을 자양분 삼아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세우려는 사람은 당 지도부가 될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 인천시당에서 열린 인천시당 신년 인사회에서 "3월8일 전당대회 주제는 단결과 전진, 단결과 통합이다. 단결과 통합만이 내년 총선 승리로 가는 유일한 관문이고 게이트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위원장은 "단결과 통합없이 윤석열 정부의 성공도, 대한민국의 전진, 미래도 기약할 수 없다"며 "적은 우리 내부에 있다. 적은 우리의 분열이고 더불어민주당이 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통합된 힘으로, 단결된 힘으로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힘차게 발진하자"며 총선 승리 중요성도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거대의석을 앞세운 더불어민주당의 모습을 보라"며 "지난 윤석열 정부 6개월 동안 110개의 법안을 국회에 냈는데 고작 15개만 통과시켜줬다. 이것은 대선에 불복하겠다는 얘기이고 윤석열 정부의 전진을 한치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것, 윤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가 어떻게 해야 일을 할 수 있겠는가. 내년 총선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둬야 하지 않겠느냐"며 "총선 승리를 염원하는 이유는 다른 데 있지 않다. 제발 일을 좀 하게 해달라는 것으로 지금 같은 의석으로 일하기 어렵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 성공은 대한민국의 내일을 여는 유일한 길"이라며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이 단결, 통일된 힘으로 뭉칠 때만 내년 4월 선거 승리를 담보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위원장은 전날 당 지도부와 함께 검찰에 출석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무슨 독립투사인가, 민주투사인가"라고 비꼬며 "당 지도부를 쫙 끌고 와서 세를 과시하면서 검찰에 가서는 한마디 얘기도 안 했다고 하는데 이게 민주당 대표의 자격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참담한 제1야당의 현실이다. 그들의 목표는 단 하나다. 윤석열 정부 발목잡기, 발목꺾기, 윤석열 정부 전진을 방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