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 줄어도 아동복은 잘 팔려... 설빔 특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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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대목을 앞두고 아동복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업계는 설빔 수요로 매년 12월~1월의 아동복 판매량이 높은 만큼 일부 브랜드는 신상 제품까지 할인 품목에 포함시키는 등 매출 신장 경쟁이 뜨겁다.
이에 유아동복 업계는 설 대목을 맞아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할인, 증정 등 각종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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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설 대목을 앞두고 아동복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신생아수는 매년 최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지만 아이 1명을 위해 부모, 조부모 등 10명이 지갑을 연다는 '텐포켓' 트렌드로 키즈 관련 제품 매출은 오히려 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는 설빔 수요로 매년 12월~1월의 아동복 판매량이 높은 만큼 일부 브랜드는 신상 제품까지 할인 품목에 포함시키는 등 매출 신장 경쟁이 뜨겁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새해를 맞아 새 옷을 갈아입는 '설빔' 문화 영향으로 연말과 설이 있는 1~2월은 아동복 업계 대목으로 꼽힌다. 아동수가 줄어들어도 아동복 판매율이 꾸준히 오르고 있는 만큼 설 대목을 맞는 업계의 기대도 크다.
실제 저출산 기조는 이어지고 있지만 오히려 아동 1명에 대한 투자는 늘면서 고가의 아동복 제품 소비는 늘고 있는 추세다. 한 명의 아이에게 부모와 조부모, 친척은 물론 지인까지 지갑을 여는 현상을 뜻하는 '텐포켓'이라는 용어까지 생겼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2021년 국내 패션시장 규모는 43조3508억원으로 전년 대비 7.5% 성장했다. 같은 기간 아동복시장은 전년 대비 16.8% 증가한 1조648억원으로 전체 패션시장 성장률의 2배 이상을 기록했다.
2022년에도 아동복의 성장률은 6.8%로 캐주얼복(6.7%), 남성정장(6.1%), 신발(5.3%), 여성정장(4.9%) 등 카테고리 중 가장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2022년 국내 패션 시장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45조7789억원이다. 아동복의 성장률이 국내 패션 시장 전체 성장률 보다 높은 것이다.
유통 채널 매출에서도 아동복 시장의 성장이 확인된다. 현대백화점 프리미엄 아동복 신장률은 지난 2019년 21.3%에서, 2020년 41.5%, 2021년엔 88.5%로 급격하게 성장하는 추세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020년 압구정 본점 지하 2층을 리뉴얼하면서 명품 아동군을 강화했다.
무신사도 지난해 2월 키즈 전문관인 '무신사 키즈'를 론칭하며 키즈 패션 및 유아용품 브랜드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설을 앞두고는 이 같은 수요가 반영돼 매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2022년 설 직전 한달 아동복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7.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엔데믹 전환 이후 처음으로 맞는 설 명절로 소비심리가 더욱 살아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유아동복 업계는 설 대목을 맞아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할인, 증정 등 각종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한세엠케이가 운영 중인 스칸디 스타일 브랜드 '모이몰른', 키즈 스포츠 멀티스토어 '플레이키즈-프로', 키즈 데님 브랜드 '리바이스키즈', 클래식 유아동 브랜드 '컬리수'는 설 명절을 맞아 할인 쿠폰, 사은품 증정 등 혜택을 제공한다. 유아동 쇼핑몰 '보리보리'도 오는 12일까지 명절을 맞아 최대 10%까지 할인되는 장바구니 쿠폰 2종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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