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외국인 매수세’에 동반 상승…네이버 장중 20만원 회복

코스닥, 기관 및 외국인 매수세에 1%대 상승세

코스피가 소폭 상승하며 2350선을 그리고 있다.

11일 오전 10시 17분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3포인트(0.15%) 오른 2354.84를 기록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50억원, 106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기관은 홀로 278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대구·경북지역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이3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사진은 한 시중은행의 딜링룸 모습.(뉴스1 DB)

코스피 시가총액(시총) 상위 10위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을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세다. 이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SDI, 현대차 등이 오름세다.

특히 이날 장 초반 NAVER와 카카오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1%대 상승을 기록하자 투자 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NAVER는 지난 2022년 9월 29일 이후 4개월만에 장중 20만원대를 회복했다. 카카오도 장중 3% 가까이 오르기도 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 기관 매수세에 1%대 상승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0.04포인트(1.44%) 오른 706.09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99억원, 210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580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 에코프로비엠, 셀트리온헬스케어, 엘앤에프, HLB, 카카오게임즈, 에코프로, 펄어비스, 리노공업, 셀트리온제약 등이 상승세다. 스튜디오드래곤은 1%대 하락세다.

간밤 뉴욕 증시는 이번주 예정된 물가 지표 발표와 기업실적 공개를 앞두고 상승 마감했다. 10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86.45포인트(0.56%) 오른 3만3704.1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7.16포인트(0.7%) 상승한 3919.2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6.98포인트(1.01%) 상승한 1만742.63에 장을 닫았다.

S&P500 지수 내 필수 소비재를 제외하고 10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통신, 임의소비재, 자재(소재) 관련주가 1% 이상 상승했다.

개별 종목 중에 베드배스앤드비욘드는 예상보다 분기 손실이 확대됐다는 소식에도 주가는 27% 이상 반등했다. 또 오크 스트리트 헬스의 주가는 CVS가 오크를 100억 달러 이상에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27% 이상 올랐다.

투자자들은 오는 12일 발표될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이번주 후반 기업들의 분기 실적을 주목하고 있다. 현재 투자자들은 12월 CPI가 전년 대비 6.6% 상승해 전월의 7.1%보다 둔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경기 침체 이슈와 금리 상승 등으로 인해 장 초반 변동성을 확대하기도 했으나 개별 종목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며 상승한 점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다만 글로벌 경기 침체 이슈가 지속되고 무역 규모가 감소하는 등 한국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이슈가 부각된 점은 상승을 제한한다는 점에서 부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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