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검찰정권의 폭력적인 왜곡·조작 시도 굴하지 않을 것"

"대통령실 당권주자 줄 세우기기…정치적 중립 의무 저버리는 직무유기"
"尹대통령, 특별감찰관 임명해서 본인과 주변부터 엄히 관리·단속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반도평화경제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3.1.9/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인천=뉴스1) 박기호 김경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주권자를 위한 성실한 노력을 범죄로 둔갑시키려는 검찰 정권의 폭력적인 왜곡·조작 시도에 앞으로도 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시 남동구에 있는 인천시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정치검찰에 맞서서 당당하게 조사에 임하고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당당하고 의연하게 저들의 야당·민주주의 파괴 시도를 분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검찰이 어떤 모략과 날조를 해도 결국 국민과 역사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역사의 전진을 믿으면서 정부가 포기하다시피 하고 있는 민생 위기 극복에 전념하고 정권의 폭정과 무도함에 국민과 함께 맞서 싸우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 대표는 또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관련해 대통령실을 직접 겨냥했다.

이 대표는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초유의 위기에 직면했다"며 "경제는 망가지고 안보는 통째로 구멍이 나서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의 존립 기반이 위협받고 있는데 국정 최고 사령탑인 대통령실은 만사를 제쳐놓고 당권 주자 줄 세우기, 권력 장악에 골몰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명백히 정치적 중립 의무를 저버리는 직무유기 행위"라며 "대통령실은 (여당) 당권싸움에서 손을 떼고 민생과 안보를 챙기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집권여당을 이리저리 헤집는 대통령실의 보이는 손이 국민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는 점을 직시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이 공직자 감찰조사팀 신설 작업을 진행 중인 것과 관련해선 "정작 시급한 특별감찰관 임명은 아직도 감감무소식인데 모든 것이 나와 주변만을 뺀 윤석열 대통령식의 '내 맘대로 법치'라고 보인다"고 비판했다.

그는 "즉시 특별감찰관을 임명해서 대통령 본인과 주변부터 엄히 관리·단속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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