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난해 기상이변으로 206조원 피해…허리케인서 가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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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산불, 토네이도, 가뭄, 극심한 겨울 폭풍 등으로 1650억달러(약 205조8540억원)가 넘는 피해가 발생했으며 기후변화로 기상이변이 심각해졌다고 미국 정부가 10일(현지시간) 경고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산하 국립환경정보센터(NCEI)는 이날 지난해 기상·기후 재해 피해 규모는 1650억달러로 2017년과 2005년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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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미국인과 지역, 기후·날씨로 인한 위험에 노출되고 있어"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지난해 미국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산불, 토네이도, 가뭄, 극심한 겨울 폭풍 등으로 1650억달러(약 205조8540억원)가 넘는 피해가 발생했으며 기후변화로 기상이변이 심각해졌다고 미국 정부가 10일(현지시간) 경고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산하 국립환경정보센터(NCEI)는 이날 지난해 기상·기후 재해 피해 규모는 1650억달러로 2017년과 2005년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해당 수치는 각 10억달러 이상 피해를 입힌 대형 재해만 반영한다. 전체 재해 약 85%를 차지한다. 지난달 미국 동·중부를 강타한 겨울 폭풍 사례를 충분 반영할 경우 피해 규모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지난해 9월 플로리다를 강타한 허리케인 이안은 가장 큰 피해를 입혔다. 152명 사망했고 1129억달러 상당 손실이 발생했다.
미국 중서부 대부분 지역을 강타한 여름 폭염과 가뭄으로 136명을 숨지고 222억달러 피해가 발생했다. 지속되는 가뭄으로 미 최대 인공저수지 미드호 수위는 현저하게 낮아졌다.
이 밖에도 지난해 미국에서는 서부 일대와 알래스카 산불, 중부 미주리·켄터키 홍수, 남부와 남동부 토네이도, 12월 겨울 폭풍 등이 있었다.
180억달러 상당 피해 재해만 살펴보면 총 474명이 직간접적으로 사망했는데 이는 1980년 이후 7번째로 많았다고 한다.
리처드 스핀라드 NOAA 관리자는 "기후변화는 심각한 피해를 야기하고 종종 극심한 가뭄과 파괴적인 산불 그리고 위험한 홍수와 산사태와 같은 연쇄적인 위험을 야기한다"며 "점점 더 강력한 극단적인 사건들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스핀라드 관리자는 "점점 더 많은 미국인과 더 많은 지역이 이상 기후와 극단적인 날씨로 인한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며 "사람들이 살고 일하고 노는데 있어 정기적으로 기후변화 시스템의 영향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NCEI는 여러 가지 요인으로 날씨와 기후 재해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센터 측은 "기후 변화는 수십억 달러 재해를 이끄는 극단적인 날씨의 빈도와 강도를 증가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극도로 높은 활동이 새로운 표준이 돼가고 있음을 암시한다"며 회복력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경고 역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NCEI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1980년대부터 2022년 사이 미국 내 허리케인이 평균 7.9건 상륙했는데 10억달러 이상 피해 규모의 허리케인이 지난해까지 8년 연속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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