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안 둘 것”→“그는 우리 선수”...막상 남으니 ‘태세 전환’

백현기 기자 2023. 1. 1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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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의 로저 슈미트 감독이 엔조 페르난데스에게 믿음을 보였다.

한편 팀에 잔류하게 된 페르난데스에게 쓴소리를 했던 벤피카의 슈미트 감독이 이제는 그를 완전히 감싸고 있다.

이적설이 불거지던 중 훈련에 2번이나 무단 불참했던 페르난데스에게 슈미트 감독은 "징계를 내릴 것"이라 장담했지만, 막상 남게 되니 "페르난데스는 남을 것이라 전망했다. 그의 태도와 인성에 대해 단 한번도 의심한 적이 없다. 그는 벤피카를 사랑한다"고 밝히며 잔류한 페르난데스에게 믿음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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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벤피카의 로저 슈미트 감독이 엔조 페르난데스에게 믿음을 보였다.


엔조 페르난데스는 이번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의 숨은 주역이다. 아직 21살에 불과하지만 이번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대표로 활약하며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여러 장점이 있는 미드필더다. 경기를 보는 전체적인 눈이 좋은 미드필더로, 볼을 앞으로 운반시킬 수 있고 저돌적인 움직임이 돋보이는 자원이다. 특히 득점력과 스탯 생산력도 갖추고 있어 조별리그 2차전 멕시코전 득점과 3차전 폴란드전에서는 도움도 기록했다.


월드컵에서의 맹활약으로 우승까지 경험했다. 특히 페르난데스는 꾸준하게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주전으로 활약했고 결승전에서도 주전으로 뛰며 아르헨티나의 우승에 기여했다. 이를 바탕으로 월드컵 영플레이어상까지 수상했다.


소속팀에서도 리그 최고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번 시즌 포르투갈 프리메이라 리가에서 페르난데스는 14경기 1골 3도움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리그 최정상급 재능이라 불리는 페르난데스를 데려오려 하는 팀들도 많았다.


특히 첼시의 적극적인 관심을 받았다. 첼시는 페르난데스 영입을 위해 1억 2천만 유로(약 1,606억 원)의 제안을 했다. 이는 그의 바이아웃에 가까운 금액으로, 첼시는 다른 클럽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공격적인 제안을 건넸다. 페르난데스의 첼시행이 가까워 보였다.


하지만 결국 팀에 남기로 했다. 벤피카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 페르난데스를 보내는 것을 조금 성급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첼시에게 실제적으로 1억 2천만 유로의 제안을 원했지만 제안 금액이 못 미쳤다는 후문이다.


한편 팀에 잔류하게 된 페르난데스에게 쓴소리를 했던 벤피카의 슈미트 감독이 이제는 그를 완전히 감싸고 있다. 이적설이 불거지던 중 훈련에 2번이나 무단 불참했던 페르난데스에게 슈미트 감독은 “징계를 내릴 것”이라 장담했지만, 막상 남게 되니 “페르난데스는 남을 것이라 전망했다. 그의 태도와 인성에 대해 단 한번도 의심한 적이 없다. 그는 벤피카를 사랑한다”고 밝히며 잔류한 페르난데스에게 믿음을 보냈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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