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츠 단장 "조규성 좋아하지만…"…40억원 넘는 이적료엔 난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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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로축구 마인츠가 조규성(25·전북)에 대한 관심을 인정하면서도 40억원이 넘는 이적료를 내는 데는 난색을 보였다.
키커도 "영국 쪽에서 퍼진 소식처럼 마인츠도 이적료로 300만 유로(약 40억원)를 훨씬 초과하는 금액을 지불할 것을 제안받았다"고 확인했다.
실제로 7일 마인츠가 영입전의 승자가 될 것으로 예측한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더드가 K리그1 전북 현대가 수용 가능한 수준으로 언급한 이적료도 이와 비슷한 250만 파운드(약 38억원) 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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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독일 프로축구 마인츠가 조규성(25·전북)에 대한 관심을 인정하면서도 40억원이 넘는 이적료를 내는 데는 난색을 보였다.
마인츠의 크리스티안 하이델 단장은 11일(한국시간) 현지 스포츠매체 키커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조규성을 좋아한다. 그래서 문의했다"고 밝혔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활약한 공격수 조규성 영입전에 셀틱(스코틀랜드), 마인츠 등이 뛰어든 상황이다.
지난 8일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셀틱이 조규성의 이적료로 300만 파운드(약 45억원)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키커도 "영국 쪽에서 퍼진 소식처럼 마인츠도 이적료로 300만 유로(약 40억원)를 훨씬 초과하는 금액을 지불할 것을 제안받았다"고 확인했다.
이에 하이델 단장은 "조규성의 이적료가 그 정도까지 올라간다면 마인츠는 더는 신경 쓰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적료가 미리 세워둔 40억 원가량의 상한선을 넘으면 영입전을 이어가기 어렵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7일 마인츠가 영입전의 승자가 될 것으로 예측한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더드가 K리그1 전북 현대가 수용 가능한 수준으로 언급한 이적료도 이와 비슷한 250만 파운드(약 38억원) 선이었다.
그러나 직후 셀틱이 금액을 높게 부르며 마인츠가 재정상 부담을 느끼는 모양새다.
키커도 "조규성이 마인츠가 찾는 선수가 될 수 있지만, 재정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짚었다.
마인츠는 조규성과 카타르 월드컵에 함께 출전했던 국가대표 이재성(31)이 속한 팀이고, 과거 구자철(제주), 지동원(서울) 등도 뛴 인연이 있다.
현재 분데스리가 10위(승점 19)인 마인츠는 이번 시즌 리그 15경기에서 19골을 넣는 데 그쳐 겨울 이적시장에서 공격 보강을 원하고 있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최근 셀틱의 라이벌 구단 레인저스와 미국프로축구(MLS)의 미네소타 유나이티드도 조규성에 관심을 드러냈다.
다만 이 매체는 "레인저스는 공식 제안을 건네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두 골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보인 조규성은 대회 전보다 몸값이 크게 뛰었다.
유럽의 축구 전문 인터넷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월드컵 이전인 지난해 11월 예상 이적료가 140만 유로(약 19억원)였으나 월드컵이 끝난 뒤인 12월에는 250만 유로(약 33억원)로 수직 상승했다.
이는 K리그 선수 가운데 최고 이적료 추정치였는데, 최근 영입 경쟁으로 실제 금액은 이보다는 높아지는 양상이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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