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 실감체험 콘텐츠 '지식의 길'과 '실감서재' 새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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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도서관은 1월 도서관 소장자료와 첨단 기술을 접목한 신기술융합콘텐츠 보강을 통해 한층 풍성해진 콘텐츠로 '지식의 길'과 '실감서재'를 단장해 관람객을 맞는다.
지난해 공개한 '지식의 길'의 '작가의 노트' 코너는 '메밀꽃 필 무렵', '별 헤는 밤', '소나기', '진달래꽃' 등 4편의 한국문학 작품 속 배경에 인터랙티브 기술을 적용해 현실에 재현한 체험형 콘텐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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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국립중앙도서관은 1월 도서관 소장자료와 첨단 기술을 접목한 신기술융합콘텐츠 보강을 통해 한층 풍성해진 콘텐츠로 '지식의 길'과 '실감서재'를 단장해 관람객을 맞는다.
지난해 공개한 '지식의 길'의 '작가의 노트' 코너는 '메밀꽃 필 무렵', '별 헤는 밤', '소나기', '진달래꽃' 등 4편의 한국문학 작품 속 배경에 인터랙티브 기술을 적용해 현실에 재현한 체험형 콘텐츠이다.
올해 '작가의 노트'는 작품 속 소재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상호작용(인터랙티브) 효과와 프로젝션 매핑 공간을 크게 확대해 관람객이 작품 속의 주인공이 된 듯한 몰입감 있는 콘텐츠를 선보인다.
기존의 통로를 공간 효율적으로 바꿔 바닥과 벽면에서 화려하게 펼쳐지는 콘텐츠는 관객들의 호기심과 시선을 사로잡는다. 벽면을 만지면 꽃이 생성되고, 갈대가 흔들리고, 별이 쏟아지는 등의 연출이 인상적이다. 출판 미디어의 기술적, 인식적, 시대적 역할 변화를 인지하고 트렌드를 선도하려는 의지가 돋보인다.
'스마트라운지'는 미래 도서관의 모습을 미리 볼 수 있는 공간이다. 개인이 좋아하는 색상, 계절, 취향, 관심사에 따라 최적화된 도서를 추천받을 수 있다. 추천 도서와 함께 대형화면에 펼쳐지는 영상이 색다른 재미를 더한다.
2021년 문을 연 '실감서재'는 첨단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형태의 실감형 도서관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번에는 고도서와 고지도 콘텐츠가 더욱 보강됐다.
고도서 '무예도보통지'(武藝圖譜通志)에는 '무기편'을 추가하여 애니메이션과 음향 효과를 통해 과거 선조들이 사용했던 무기를 생동감 있게 소개한다. 고지도 '수선전도'(首善全圖)에는 '곤담골', '수진방골', '만리재', '버티고개' 등 15곳을 추가해 서울의 지명 총 30곳의 유래와 변천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수장고 영상에서는 3D로 자료의 보관과 검색을 체험할 수 있으며, '디지털북'에서는 특수 제작된 반응형 종이 위에서 구현되는 생동감 넘치는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자산어보'와 '춘궁강학도'가 콘텐츠로 제공된다.
XR 미술관에서는 국립중앙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귀중 자료인 '삼재화첩'과 '대원군 운란'을 초고해상도로 감상할 수 있다. 동시대 유럽에서 활동했던 반 고흐의 미술 작품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치밀한 역사적 고증과 능동적 인터랙티브 기술이 이상적으로 조화돼 자연스런 관객 참여를 유도한다. 국립중앙도서관에 따르면 이 같은 콘텐츠의 구현은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문 사례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최첨단 콘텐츠들은 각계 전문가들의 참여로 구현된 것이다"며 "2023년 검은 토끼해를 맞아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체험 기반의 신기술융합콘텐츠를 통해 감각을 일깨우는 새로운 경험을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지식의 길'과 '실감서재'의 고도화 콘텐츠는 10일부터 관람객에게 공개된다. '지식의 길'은 국립중앙도서관 누리집에서 사전예약 후 관람이 가능하다. 자세한 관람안내는 도서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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