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부진’ 크래프톤, 목표가 줄하향 속 약세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2023. 1. 1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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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CI. [제공 : 크래프톤]
지난달 초 내놓은 신작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흥행 부진에 크래프톤에 대한 목표가 하향 보고서가 쏟아지는 가운데 크래프톤 주가도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1일 오전 10시 10분 현재 크래프톤은 전일대비 1000원(0.58%) 내린 17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크래프톤은 지난달 2일 신작 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출시했다. 출시 초반 스팀과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 등에서 매출 1위에 오르기도 했지만 컨텐츠 부족, 최적화 문제 등에서 유저들의 질타를 받았다. 당초 회사측은 누적 500만장 판매를 예상했으나 현재는 200만장 판매도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신작 게임 출시 직전인 지난 11월 한달 동안 27.89%나 상승했던 크래프톤 주가는 지난달 25.99% 하락하면서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이후 주가는 지난 5일 16만500원으로 52주 사상 최저가를 찍은 뒤 16만~17만원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신작 부진을 이유로 크래프톤의 목표가를 낮춘 증권사 보고서가 연달아 나오고 있다. 이날은 대신증권이 크래프톤의 목표주가를 기존 29만원에서 22만원으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새해 들어서만 벌써 7번째로 나온 크래프톤 목표가 하향 조정이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신작의 기대치에 못 미치는 출시 성과에 따라 크래프톤의 신작 흥행 확률(hit-ratio)이 낮아진 것으로 판단한다”라며 “올해는 배틀 그라운드를 대체할 신규 대작이 부재하고, 배틀 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서비스 재개와 중국 게임 시장 규제 완전 완화 전까지 모바일 게임의 매출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내년 신규 대작 출시 시점까지는 보수적인 접근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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