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내년부터 자체 제작 디스플레이 사용, 韓기업에 타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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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애플이 이르면 내년부터 자체 제작 디스플레이를 개발, 사용키로 해 삼성전자 등 한국기업에 타격이 될 전망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내부 소식통을 인용, 애플이 내년부터 자체 디스플레이를 개발, 아이폰 등 모바일 기기에 장착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디스플레이를 애플에 공급하고 있는 한국의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애플은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더 많은 부품을 자체 제작키로 했으며, 빠르면 2024년부터 애플이 제작하는 모바일 기기에 자체 맞춤형 디스플레이를 사용할 계획이다.

애플은 내년 말까지 최고급 애플 워치의 디스플레이를 자체 제작한 것으로 바꿀 계획이며, 이후 아이폰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는 애플이 아웃소싱하는 부품을 자체 제작 부품으로 교체하려는 전면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현실화하면 애플이 제품의 디자인과 기능에 대해 더 많은 통제권을 행사하게 된다.

애플이 새로운 디스플레이를 설계하지만 생산은 외부 업체에 의뢰할 가능성이 크다.

앞서 블룸버그는 전일 애플이 자체 개발한 칩을 사용할 것이라고 보도하는 등 최근 애플은 외부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자체 부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2025년부터 브로드컴의 모뎀을 자체 개발 칩으로 교체할 계획이며, 퀄컴의 무선모뎀칩도 2024년 말 혹은 2025년 초까지 자체 생산칩으로 바꿀 계획이라고 보도했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