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잉글랜드 전설, 조국 아닌 다른 대표팀 감독으로?

신동훈 기자 2023. 1. 1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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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 잉글랜드 전설이 조국이 아닌 다른 국가의 감독을 맡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안드레아 피를로 감독과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각각 벨기에, 폴란드와 연결됐다.

피를로 감독은 이탈리아 전설로 레지스타 표본으로 불렸고 엄청난 패스 실력으로 '패스 마스터' 호칭을 얻었다.

이탈리아 '풋볼 이탈리아'는 10일(이하한국시간) "피를로 감독은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이 떠난 벨기에 사령탑에 오를 수도 있다. 후보 중 하나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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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이탈리아, 잉글랜드 전설이 조국이 아닌 다른 국가의 감독을 맡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안드레아 피를로 감독과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각각 벨기에, 폴란드와 연결됐다. 피를로 감독은 이탈리아 전설로 레지스타 표본으로 불렸고 엄청난 패스 실력으로 '패스 마스터' 호칭을 얻었다. AC밀란, 유벤투스에서 뛰며 업적을 쌓았고 이탈리아 대표팀에서도 100경기 이상 뛰었으며 2006년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다.

감독은 현역 시절 리버풀 심장이었다. 리버풀 태생으로 어린 나이에 1군에 데뷔해 놀라운 활약으로 리버풀 핵심으로 발돋움했다. 타팀들의 구애에도 리버풀 주장 완장을 달고 안필드를 누볐다. 커리어 막판에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의 LA 갤럭시로 이적해 원클럽맨 등극엔 실패했지만 리버풀 팬들에겐 영원한 주장으로 남아있다. 잉글랜드 역대 최고 선수로 불리기도 한다.

은퇴 후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두 전설은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피를로 감독은 유벤투스 감독으로 선임되면서 놀라움을 줬다. 이전까지 코치 경력도 없었기 때문이다. 피를로 감독은 선수 시절 카리스마는 여전했지만 지도력 면에선 의문 부호를 보였고 1시즌 만에 경질됐다. 현재는 튀르키예 쉬페르 리그 소속 파티흐 카라귐뤼크 감독으로 있다.

제라드 감독은 레인저스에서 맹위를 떨치며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감독으로 평가됐다. 추락한 레인저스를 살린 제라드 감독은 아스톤 빌라로 가며 잉글랜드 무대에 돌아왔다. 지난 시즌엔 잔류를 이끄는 성과를 냈지만 올 시즌엔 많은 지원 속에서도 부진을 거듭해 불명예 경질됐다. 아직 소속팀이 없는 제라드 감독이다.

공교롭게도 두 전설은 같은 시기에 각기 다른 대표팀 부임설이 났다. 이탈리아 '풋볼 이탈리아'는 10일(이하한국시간) "피를로 감독은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이 떠난 벨기에 사령탑에 오를 수도 있다. 후보 중 하나다"고 이야기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1일 "체슬라프 미츠니에비츠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않는 폴란드가 제라드 감독을 노린다"고 전했다.

부임설이 실제가 된다면 이탈리아와 잉글랜드 전설이 다른 국기가 그려진 대표팀을 지휘할 수도 있게 되는 흥미로운 상황이 펼쳐진다. 앞으로도 두 감독의 거취에 관심이 쏟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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