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30.7%, 김기현 18.8%…국힘 지지층 당대표 선호도

[국민의힘 권력투쟁]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오전 서울 동작구청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기 위해 단상으로 가고 있다.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나경원 전 의원이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당 대표 선호도 1위를 유지한 결과가 11일 나왔다. 친윤계 지지를 업은 김기현 의원은 2위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7~9일 전국 만 18살 이상 1020명을 대상(표본오차 95% 신뢰수준, 오차범위 ±3.1%p)으로 한 조사에서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들은 ‘차기 당 대표로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물음에 30.7%가 나경원 전 의원이라고 답했다. 나 전 의원의 뒤는 김기현 의원(18.8%), 유승민 전 의원(14.6%), 안철수 의원(13.9%), 황교안 전 대표(5.3%), 윤상현 의원(2.4%), 조경태 의원(1.9%) 순이었다.

나 전 의원은 자신이 언급한 ‘출산시 대출원금 일부 탕감’ 구상을 대통령실이 “개인 의견일 뿐”이라고 반박하자 지난 10일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당 대표 선호도’ 조사에선 유승민 전 의원이 33.9%로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나 전 의원(15.0%), 안 의원(11.4%), 김 의원(8.8%), 황 전 대표(3.5%), 윤 의원(1.7%), 조 의원(1.6%) 순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는 긍정 38%, 부정 58%로 나타났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