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檢조사’ 지켜본 개딸들의 눈물…尹정부에 ‘폭풍 분노’

변문우 기자 2023. 1. 1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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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간에 걸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조사 소식에 이 대표의 팬 카페는 눈물바다가 됐다.

이 대표의 팬 카페 '재명이네 마을'에는 이 대표가 검찰 출석한 지난 10일부터 11일 오전 9시까지 300개에 달하는 응원 글이 올라왔다.

팬 카페에 소속된 누리꾼들은 이 대표의 검찰 조사에 우려를 표하는 동시에 응원을 보냈다.

한편, 검찰 조사를 받은 이 대표는 10일 오후 10시42분께 성남지청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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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팬 카페 300개 넘는 응원 글…“억울한 마음 잊지 말자”
尹대통령과 검찰 규탄하는 성토글도 이어져

(시사저널=변문우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1월10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12시간에 걸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조사 소식에 이 대표의 팬 카페는 눈물바다가 됐다. 일명 '개딸(개혁의 딸)'로 불리는 이 대표 지지자들은 "대표님이 12시간 조사받으면서 몸 상하셨을까 걱정"이라며 "가만히 있어도 눈물이 난다"고 토로했다.

이 대표의 팬 카페 '재명이네 마을'에는 이 대표가 검찰 출석한 지난 10일부터 11일 오전 9시까지 300개에 달하는 응원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 제목 다수는 지지자들이 전날 수원지검 성남지청 앞에서 외쳤던 '나는 이재명과 정치공동체다'라는 구호와 일치했다.

팬 카페에 소속된 누리꾼들은 이 대표의 검찰 조사에 우려를 표하는 동시에 응원을 보냈다. 이들은 "나 지금도 울고 있다", "대표님 많이 고생하셨다", "지금까지 계속 버텨주셔서 감사하다", "출근해서도 일이 하나도 잡히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검찰과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는 목소리도 쏟아졌다. 이들은 "잊지 말자, 오늘의 억울한 마음", "억지수사 조작수사 멈춰라", "이 정도면 윤석열 대통령 탄핵해야 한다", "평생 살면서 누굴 미워하거나 싫어한 적 없었는데 진짜 오늘의 한(恨)은 말로 설명할 수 없다", "악의 무리들은 저렇게 헐벗고 직진인데 이장님(이재명 대표)과 우리는 진심을 다해도 고생길이네"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팬 카페에 올라온 응원 글들 ⓒ재명이네 마을 캡처본

이 대표의 지지자들은 앞서 10일에도 수원지검 성남지청 현장에 모여 이 대표에게 응원을 보냈다. 이들은 "대표님 파이팅", "대표님 조금만 더 버텨주세요" 등을 외쳤다. 이에 이 대표도 검찰 출석을 위해 성남지청까지 이동하는 동안 지지자들의 손을 잡으며 감사를 전했다.

한편, 검찰 조사를 받은 이 대표는 10일 오후 10시42분께 성남지청을 나섰다. 당초 밤샘 조사가 이어질 것이라는 일각의 예상과 달리 조사는 12시간 만에 마무리됐다. 검찰은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성남지청을 나서며 기자들을 만나 "충실하게 설명할 건 설명했다"며 "(검찰의) 여러 자료들을 봐도 제가 납득할 만한 자료는 없었다. 어차피 답은 정해져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이) 기소할 것이 명백하고 조사과정에서도 그런 점이 많이 느껴졌다"면서 "결국 법정에서 진실은 가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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