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수만발씩 퍼붓던 러시아 갑자기 달라졌다”…푸틴에 무슨일이
다만 이 관계자는 명확한 이유 등을 설명하지는 않았다.
이에 대해 군사전문가들 사이에선 러시아 탄약이 전쟁 초기보다 현저하게 줄어들면서 포탄 사용을 제한하거나 전술 재검토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미국 관계자들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퍼붓는 포격의 하루 평균 탄약수는 2만발에서 5000발로 급감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측도 수치에는 큰 차이가 있지만 6만발에서 2만발로 줄었다는 추산을 내놨다.
우크라이나군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우크라니아군은 하루 평균 4000~7000발의 포격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군은 전쟁 발발 당시 보유중이던 소련 시절 152mm 구경 포탄 재고를 급속히 소진했으며 서방측이 지원한 155mm 포탄 수십만발도 역시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수세에 몰린 러시아군은 최근 방어에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루한스크주 북부나 자포리자주에서 우크라이나군의 공격 가능성이 높아서다. 이는 영국 국방부가 지난 8일 올린 정보 업테이트에서 이같이 언급한 바 있다.
자포리자주는 지난 2014년 러시아가 강제 합병한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중요한 요충지다. 이곳을 우크라이나군이 다시 탈환한다면 러시아가 당초 세운 계획의 실현 가능성에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된다.
또 우크라이나군의 루한스크주 공격이 성공할 경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당초 목표인 ‘돈바스 해방’에도 큰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군사 전문가는 “최근까지는 러시아의 무기 부족 현상에 대해 정밀 타격 미사일을 거론했지만 이제는 재래식 무기도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라며 “러시아군은 만든지 40년이나 된 오래된 탄약을 사용한 것이 확인된 적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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