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넉 달 만에 장중 20만원 회복...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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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인 국내 대표 성장주인 네이버 주가가 넉 달 만에 20만원을 회복했다.
네이버 주가는 지난해 9월 초만 해도 23만 원대에서 움직였다.
한국투자증권은 네이버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매출 성장률이 회복돼야 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27만원으로 내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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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증권가 "광고매출 성장 부진 주가 상승 제한적"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지난해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인 국내 대표 성장주인 네이버 주가가 넉 달 만에 20만원을 회복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기준 네이버는 전일대비 3.63% 오른 2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네이버가 장중 20만원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해 9월29일 이후 4개월 여 만이다.
네이버 주가는 지난해 9월 초만 해도 23만 원대에서 움직였다. 9월22일 미국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이후 긴축 기조 강화 흐름에 따라 주가가 빠지며 9월29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약 2년5개월 만에 20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10월 중순에는 15만원대까지 주저앉았다.
네이버 주가는 기관투자자와 외국인의 저가 매수세로 지난해 말 대비 약 9% 상승했다. 미국 중앙은행이 올 상반기 내 기준금리 인상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에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기관투자자는 올해 첫 거래일인 2일부터 전날까지 780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순매수 종목 3위에 올랐다.
다만 네이버 광고 사업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면서 전날 1.78% 하락하며 19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투자자들의 '팔자'로 수급이 엇갈리며 거래일별 주가는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증권가는 네이버가 광고매출 성장률이 부진하다며 주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네이버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매출 성장률이 회복돼야 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27만원으로 내려잡았다. 지난해 4분기 네이버 매출은 2조 1900억원, 영업이익은 3396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년 대비 각각 14% 개선, 3.3% 악화한 수치다. 또 올해 네이버의 광고 매출 추정치는 기존 3조 9600억 원에서 3조 8100억 원으로 줄어들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예측보다 광고 매출 성장률이 부진하다"며 "경기침체로 인해 주요 광고주들의 광고 예산이 크게 축소됐고, 이태원 참사 또한 4분기 광고 경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북미 최대 패션 개인간거래(C2C) 플랫폼 '포시마크' 인수 등 신사업의 성공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네이버는 지난 5일 기업가치 12억 달러로 포시마크의 인수를 완료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쉬마크 편입으로 올해도 네이버는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로 인한 마진율 훼손은 우려되나 네이버 커머스 사업과의 시너지를 통한 개선 효과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들다. 경기 불확실성과 높은 인플레이션 등으로 광고와 커머스 시장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지만 이같은 우려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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