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민의힘 지지층 지지율 30.7%···당권주자 중 1위[한길리서치]
‘윤심’ 김기현은 18.8%로 2위

나경원 전 의원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차기 당대표 지지율 30.7%로 당권주자 중 1위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대통령실이 저출생 대책과 관련해 나 전 의원을 공격한 직후 실시된 조사다. 나 전 의원 지지율은 같은 기관의 3주 전 조사보다 8.4%포인트 올랐다.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을 내세우는 김기현 의원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9.9%포인트 오른 18.8%로 집계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7~9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1020명을 대상으로 ‘차기 국민의힘 당대표로 누구를 지지하냐’고 물은 결과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나경원 전 의원이 30.7%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 김기현 의원 18.8%, 유승민 전 의원 14.6%, 안철수 의원 13.9% 순이었다.
보수층선 나경원 이어 유승민 ‘접전’
전체조사선 유승민이 나경원을 앞서
정치성향별로 보면 보수 성향에서는 나경원 전 의원이 25.5%로 유승민 전 의원(22.2%)와 접전을 벌였다. 그 뒤로 김기현 의원(13.8%), 안철수 의원(12.8%) 순이었다.
전체 조사에서는 유승민 전 의원이 33.9%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나경원 전 의원 15.0%, 안철수 의원 11.4%, 김기현 의원 8.8%, 황교안 전 대표 3.5%, 윤상현 의원 1.7%, 조경태 의원 1.6% 순으로 집계됐다. 기타·잘모름·무응답은 24.1%였다.
나경원 전 의원은 지난해 12월 같은 기관의 여론조사보다 국민의힘 지지층, 보수층 지지율이 각각 8.4%포인트, 7.6%포인트 올랐다. 한길리서치가 지난달 17일~19일 전국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한 차기 국민의힘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 중 나경원 전 의원이 22.3%, 유승민 전 의원이 16.1%였다. 그 다음으로 안철수 의원(14.0%),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13.5%), 김기현 의원(8.9%), 황교안 전 대표(4.9%), 권성동 의원(3.4%), 조경태 의원(3.0%), 윤상현 의원(2.3%) 순이었다. 정치성향별로 보수층 25%가 유승민 전 의원을 지지했고, 나경원 전 의원은 보수층 17.9%의 지지를 받았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 6일 나경원 전 의원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자격으로 지난 5일 간담회에서 제안한 ‘출산시 대출 탕감’ 정책에 대해 “정부 정책과 무관하고 오히려 윤석열 정부의 관련 정책 기조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후 친윤석열계 의원들이 일제히 나경원 전 의원을 공격했다. 나경원 전 의원은 전날 “대통령님께 심려를 끼쳐드렸다”면서 부위원장직 사의를 표명했다. 나 전 의원은 당대표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 전화면접(11.0%), 무선 ARS(89.0%)를 병행해 진행됐다. 응답률은 3.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포인트다. 표본 추출은 유무선 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이며 통계보정은 2022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12월 정기여론조사의 응답률은 3.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문광호 기자 moonlit@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해찬 전 총리, 베트남 출장 중 건강 악화로 응급 이송…“현지서 수술 중”
- 이 대통령 “220만원에 외국인 고용해 세계 최강 조선, 이상하지 않나”
- 여당, 이혜훈 부정청약 의혹 ‘송곳 검증’…“주택법 위반 사과하라” “아파트 내놔야”
- 혐중 시위대 목격한 중국인들 “일부 한국인일 뿐” “다신 안 가” 갈려[마가와 굴기 넘어⑥]
- [단독]경찰, 유명 예능 PD 성추행 사건 불송치···“신체 접촉 인정되나 추행 고의 입증 못해”
- [속보]민주당 최고위원 3인 “정청래식 독단 끝나야” 합당 제안에 지도부 균열 본격화
- 이 대통령 “코스피 5000 돌파로 국민연금 250조 늘어…고갈 걱정 안 해도 되지 않을까”
- ‘외도 의심’ 남편 중요 부위 흉기로 자른 아내 징역 7년 선고
- 유승민 딸 유담 교수 특혜 임용 의혹···경찰, 인천대 압수수색
- 우상호 “민주·혁신 합당, 오래된 얘기…이 대통령, ‘언젠가는 같이 가야’ 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