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길은 왜 14년간 그리스·로마 신화 추적했나
배우 강남길이 세계 명화, 조각과 그리스·로마 신화를 독자들과 감상한다.
강남길 소속사 더에이엠씨는 11일 강남길이 직접 쓰고 사진까지 촬영해 정리한 ‘강남길의 명화와 함께 후루룩 읽는 그리스 로마 신화’(전 3권, 출판 델피 스튜디오)를 출간한다고 이날 밝혔다.
‘강남길의 명화와 함게 후루룩 읽는 그리스 로마 신화’는 강남길이 지난 14년간 원고를 쓰고 정리한 그리스 로마 신화 완결판으로 서구 문화의 근간이 되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집대성했다.
강남길은 집필을 위해 영국부터 터키까지 그리스 로마 신화 유적 관련 박물관을 찾아다니며 직접 촬영한 수만 장의 사진과 동영상을 바탕으로 명화와 조각 등 예술 작품을 함께 소개한다. 이 중 1500장의 작품들을 사진으로 소개하는 한편 그리스 로마 신화 전체 내용과 조각과 명화 내용까지 다뤘다. 각 신화 내용의 에필로드와 함께 의미, 관전 포인트를 쉽게 덩리해 드라마 형식의 구성과 짦은 문장으로 독자들의 이해도를 높였다.
강남길은 “누구나 그리스 로마 신화는 조금은 알고 있을 것”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그리스 로마 신화는 재미 있는데 신과 영웅뿐 아니라 등장인물이 너무 많이 헷갈리고 어려워 한다”고 집필 의도를 밝혔다.
이어 “그리스 로마 신화는 단지 스케일이 방대하고 이야기가 다양하다 보니 독자들의 머릿속에 시간대별로 정리가 잘 안 돼 혼동하고 스스로 전체를 안다는 것은 어렵다고 먼저 포기하기 때문”이라며 “13년 전 어느 날 사람들이 그리스 로마 신화를 좀 더 쉽게 접하고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하는 건방진 생각이 들어 신화 전체를 일목요연하게 시간대별로 목차를 쉽게 정리하고 사진과 함께 지루하지 않은 쉬운 책을 써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강남길은 “특히 그리스 비극과 로마 신화를 대표하는 오비디우스 변신 이야기에 나오는 그림과 조각을 하나라도 빼먹지 않고 꼭 다루고 싶었다”며 “수년에 걸쳐 원고를 다듬고 사진을 찍어 출간하게 됐다. 편안하고 재미있게 읽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당부했다.
이미 강남길은 다수의 책을 집필한 저자다. ‘TV보다 쉬운 컴퓨터’(1998년 출간)를 시작으로 ‘강남길의 컴퓨터’(2003)를 출간해 컴퓨터 전도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2000년부터 4년간 두 저녀들과 함께 영국에 거주하며 겪은 영국 이야기를 ‘강남길 오! 마임 고드’(2004)라는 책으로 소개한 적도 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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