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트랜시스 출범 5년차…여수동 사장 "미래모빌리티 시장 선도"

정한결 기자 2023. 1. 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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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현대트랜시스.

현대트랜시스는 2023년 통합 출범 5년차를 맞아 핵심 기술 강화와 미래지향적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여수동 현대트랜시스 사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현대트랜시스는 지난 4년간 자동차 부품기업에서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며 "2023년을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도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고, 내실경영 강화와 UAM·PBV·로보틱스 등 신사업 역량 확대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현대트랜시스는 2019년 현대다이모스와 현대파워텍이 통합해 자동차 파워트레인과 시트를 생산하는 자동차 핵심부품 기업으로 출범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자동·수동·듀얼클러치·무단·하이브리드 등 자동차 변속기 전 라인업 생산이 가능하다. 자동차 시트는 소형 세단부터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는 물론 전기차(EV), 목적기반형차(PBV) 등을 아우르는 맞춤형 시트를 생산중이다.

2019년 출범시 7조7000억원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10조원을 돌파하며 30% 성장할 전망이다. 글로벌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티브뉴스가 지난해 발표한 '100대 부품사 순위'에서도 32위(국내 2위)에 올랐다.

현대트랜시스는 전기차(EV), 하이브리드차(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등에 쓰이는 전동화 파워트레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모터·인버터·감속기를 통합한 일체형 구조의 전기차 구동시스템 'e-파워트레인'은 크기와 무게를 줄여 차체 설계가 용이하며 원가 경쟁력이 높아 전기차 판매가를 낮출 수 있다. 냉각방식을 개선해 구동시스템 효율을 극대화했다.

현대트랜시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해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에 탑재한 전기차용 '디스커넥터 액추에이터 시스템(DAS)'은 주행상황에 따라 모터와 구동축을 분리, 연결해 이륜구동(2WD)과 사륜구동(AWD)방식을 자유롭게 전환하는 장치다. 전기차의 불필요한 동력 손실을 줄이고 효율을 최대 8 % 향상시켜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다. 차세대 하이브리드 구동시스템 'e²AT'는 현대트랜시스의 독자 개발 브랜드로 두개의 전기모터와 자동변속기를 결합했다. 두개의 모터를 통해 동력성능과 연비 경쟁력을 향상시켰다.

자동차 시트에서도 미래 모빌리티 인테리어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미국 전기차 기업 '리비안'과 2019년 1조원 규모의 전기차용 시트 수주를 이뤄냈으며,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기차, 자율주행차 시트의 글로벌 판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시트 에르고 모션 시스템'은 현대트랜시스·현대자동차·티에스에이가 공동 개발해 제네시스, K9 등에 적용했다. 7개의 공기주머니를 시트 내부에 적용해 주행모드별 최적의 운전자세를 잡아주는 것이 특징이다.

글로벌 완성차기업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지속적 매출 확대를 위해 11개국 33개의 글로벌 사업장도 운영 중이다. 미국 조지아, 일리노이, 앨라배마, 멕시코 몬테레이 등에서 파워트레인과 시트를 연구·개발·생산하고 있다. 미국 미시건주 지점은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로서 전동화 제품 수주에 총력을 쏟고 있다. 독일 '유럽테크니컬센터'를 중심으로 유럽 친환경차 시장도 공략한다.

현대트랜시스는 협력사 동반성장 프로그램 'PARTNer'를 운영하며 ESG경영에도 나섰다. 매년 협력사와 소통을 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새로운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지속적으로 개선사항을 반영하고 있다. 이에 지난해 9월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2021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자동차 부품업계 중 유일하게 8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으며, 3년이상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은 '최우수 명예기업'이다.

정한결 기자 ha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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