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실, 왜 공직감찰팀 신설했는지 몰라…우린 우리 일 하는 것"

윤수희 기자 2023. 1. 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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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는 대통령실이 공직자 감찰조사팀을 신설하는 것에 대해 "왜 그런 조직 (신설을) 결정했는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며 "대통령실과 우리 간의 업무분장을 하는 건 전혀 없다. 우리는 우리 일을 하고 용산은 용산 일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총리실 산하 공직복무관리관실을 강화해 공직복무관리관실이 수집한 정보를 대통령실 감찰조사팀에 전달하고 감찰조사팀이 조사하는 이원화가 이뤄질 것이라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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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 당분간 없다…경기동향·세수 보고 하반기쯤 가능할 것"
中 단기비자 발급 중단 "보복성 아냐…中정부에 충분히 해명"
한덕수 국무총리가 10일 오후 세종 총리 공관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만찬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총리실 제공)/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대통령실이 공직자 감찰조사팀을 신설하는 것에 대해 "왜 그런 조직 (신설을) 결정했는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며 "대통령실과 우리 간의 업무분장을 하는 건 전혀 없다. 우리는 우리 일을 하고 용산은 용산 일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10일 오후 세종 총리 공관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국무총리실의 공직복무관실 강화와 대통령실 감찰팀 신설의 계기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대통령실은 민정수석실 폐지로 반부패비서관실에 있던 공직감찰반이 사라진 것에 대한 보완 대책으로 공직자 감찰조사팀 신설하기로 했다.

일각에선 총리실 산하 공직복무관리관실을 강화해 공직복무관리관실이 수집한 정보를 대통령실 감찰조사팀에 전달하고 감찰조사팀이 조사하는 이원화가 이뤄질 것이라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한 총리는 "그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 총리는 "민정수석실이 없어지며 그런(감찰) 기능이 많이 없어졌다"며 "우리는 계속하고 있었고 그대로 있었는데, (대통령실에서) 그걸 보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취재진이 '대통령실이 민정수석실을 폐지하면서 정보 수집을 하지 않겠다고 했으니 총리실이 정보 수집을 하고 대통령실 공직조사팀에서 고위공직자를 조사하는 것 아니냐'고 재차 묻자 한 총리는 "그게 될 수가 없다"고 일축했다.

한 총리는 "우리가 조그마한 비위를 저지른 것을 발견하면 우리가 징계를 요구하는 것인데, 그 정보를 줘서 (다른 곳에서) 조사를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0일 오후 세종 총리 공관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만찬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총리실 제공)/

한 총리는 또 올해 내수시장 활성화 대책과 관련해 "제일 큰 하나의 대책은 639조원의 예산을 상반기에 65% 집행하는 것"이라며 "추경은 당분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상반기에 집중적으로 집행한 것들이 어떤 효과를 발휘하는지 그때그때 경기 동향, 세수 등 여러 가지를 봐야 한다"며 "하반기쯤에는 (추경을) 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또 한 총리는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방자치단체장과 교육감의 '러닝메이트'를 제안하자 일부 반대 의견이 나온 것에 대해 "아예 정치적인 걸 배제한다고 하면 압력을 받아서 정치적으로 하고 싶어도 덜할 것 아니냐 그런 논리도 있긴 하지만, 위선 같다"며 "그런 것(정치 성향)들은 이제 다 까고 그걸 조화를 이뤄서 잘 협력하는 게 더 솔직하고 효율성 있는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한 총리는 중국이 한국의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에 보복성 조치로 한국 국민의 중국행 단기 비자 발급을 전면 중단한 조치에 "저는 보복성이라 보지 않는다"며 "우리가 지난번에 그런 결정을 할 때 제가 외교부에 우리가 왜 일을 하는지 중국 정부에 충분히 해명을 해주라 했다"고 강조했다.

실내 마스크 해제 시점과 관련해선 "다음 주부터 전문가들이 논의를 시작한다. 중국의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규제를) 풀고 감당할 수 있는지 논의할 것"이라며 "정치적인 유불리는 일체 넣지 않고 그 팀들이 해볼 수 있겠다, 없겠다 하면 정부는 가능한 한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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