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5.5% 예금 사라졌다"…저축은행마저 금리 떨어져 '실망'

채선희 2023. 1. 11. 09: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은행권에 이어 제 2금융권인 저축은행 예금금리도 하락하면서 새해 예금상품에 가입하려는 금융소비자들의 실망이 커지고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예금금리가 줄줄이 하락 중이다.

전날 JT저축은행은 연 5.5% 금리를 제공하던 회전식정기예금(변동금리) 상품의 금리를 연 5.3%로 하향 조정했다.

웰컴저축은행은 정기예금 금리를 연 5.2%에서 연 5%로, 하나저축은행은 '비대면 세바퀴 정기예금' 금리를 연 5.5%에서 연 5.3%로 내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금리 5.5% 넘는 예금 '실종'
저축은행 평균 예금 금리 연 '5.25%'
시중은행 예금 금리 인하 영향
사진=연합뉴스


"기준금리는 인상 중인데 왜 예금금리는 하락하는 건가요. 금리가 높았던 저축은행마저 낮아지니 더 떨어지기 전에 빨리 들어야 하나 고민중입니다."(전업주부·62세)

은행권에 이어 제 2금융권인 저축은행 예금금리도 하락하면서 새해 예금상품에 가입하려는 금융소비자들의 실망이 커지고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예금금리가 줄줄이 하락 중이다. 전날 JT저축은행은 연 5.5% 금리를 제공하던 회전식정기예금(변동금리) 상품의 금리를 연 5.3%로 하향 조정했다. 웰컴저축은행은 정기예금 금리를 연 5.2%에서 연 5%로, 하나저축은행은 '비대면 세바퀴 정기예금' 금리를 연 5.5%에서 연 5.3%로 내렸다.  

전일 기준 저축은행의 평균 예금 금리는 연 5.25%(12개월 기준)다. 평균 금리가 가장 높았던 지난해 11월 말 대비 약 0.28%포인트(p) 하락했다. 저축은행은 지난해 11월까지만 해도 최고 연 6.5%에 달하는 금리의 예금 특판 상품을 선보였지만, 최근에는 연 5.5%를 넘는 예금 금리 상품마저 사라지고 있다.

저축은행 업계가 예금 금리를 인하한 것은 시중은행이 예금 금리를 내린 영향이 크다. 시중은행 예금금리는 한때 연 5%에 육박했으나 최근 들어선 3% 후반대까지 내려왔다. 금융당국이 1금융권으로의 자금 쏠림을 우려해 수신금리 경쟁 자제를 권고하면서 은행들이 예금금리를 인하했기 때문이다.

저축은행들은 통상 은행 예금 금리 대비 0.8∼1%포인트가량 높은 금리를 제시해 수신고를 유치한다. 다만 한국은행이 오는 13일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한다면 예금 금리가 다시 오를 가능성은 있다. 시장에선 한은이 1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시중은행이 예금금리를 다시 올릴 경우 저축은행도 예금금리 인상에 동참할 전망이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해외투자 '한경 글로벌마켓'과 함께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