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 넘었던 예금금리···시중은행 이어 저축은행도 '뚝'

유은실 2023. 1. 1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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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연 5.5%대를 넘어섰던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5% 초반대까지 뚝 떨어졌다.

10일 기준으로 저축은행의 평균 예금 금리는 연 5.25%로, 평균 금리가 가장 높았던 지난해 11월 말(연 5.53%)과 비교하면 약 0.28%포인트 내렸다.

지난해 10∼11월 최고 연 6.5%에 육박하는 금리의 예금 특판 상품을 취급했던 저축은행업계는 여유자금 확보, 시중은행 금리 하락 영향 등으로 예금금리를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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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 5.3%·웰컴 5.0% 등 줄줄이 예금금리 하향
'시중은행 금리 인하·여유자금 확보' 등에 영향
기준금리 인상 전망엔 "급격히 오르진 않을 듯"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지난해 말 연 5.5%대를 넘어섰던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5% 초반대까지 뚝 떨어졌다. 시중은행에 이어 저축은행들도 줄줄이 예금 금리 하향 조정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저축은행들은 예금 금리를 내리는 추세다. JT저축은행은 지난 10일 연 5.5% 금리를 제공하던 회전식정기예금(변동금리) 상품의 금리를 연 5.3%로 내렸다.

웰컴저축은행도 정기예금 금리를 연 5.2%에서 연 5.0%로 하향, 하나저축은행은 비대면 세바퀴 정기예금 금리를 연 5.5%에서 연 5.3%로 내렸다.

10일 기준으로 저축은행의 평균 예금 금리는 연 5.25%로, 평균 금리가 가장 높았던 지난해 11월 말(연 5.53%)과 비교하면 약 0.28%포인트 내렸다. 지난해 10∼11월 최고 연 6.5%에 육박하는 금리의 예금 특판 상품을 취급했던 저축은행업계는 여유자금 확보, 시중은행 금리 하락 영향 등으로 예금금리를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금리인상기에 시중은행보다 금리 매력도가 커야 저축은행 예금에 관심을 갖고 고객들이 찾아와주시기 때문에 금리 경쟁이 치열했었던 것”이라며 “시중은행과는 항상 적정 수준의 금리차를 유지하고 있는데, 시중은행이 금리를 내리면서 같이 내리게 된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시중은행의 예금 금리는 금융 당국이 과도한 수신 금리 인상 경쟁을 자제하라고 권고하면서 일제히 내림세로 돌아섰다. 한때 연 5%에 육박했던 시중은행의 예금 금리는 최근 들어 1%포인트 이상 낮아지면서 4~3%대로 내려왔다.

업계는 이주 열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3.50% 수준으로 인상된다고 하더라도 예금 금리가 지난해와 같이 급격히 올라가지 않을 것으로 봤다. 현재 시장은 금통위가 이달 기준금리를 3.25%에서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오른다고 무조건 예금금리가 오르는 것은 아니다”라며 “조달금리, 여유자금, 내부리스크, 시중은행 금리 등 종합적인 요소를 고려해 금리를 결정하고 있는 만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한다고 해서 바로 금리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유은실 (yes2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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