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출범 5년차’ 현대트랜시스, “전동화 파워트레인으로 경쟁력↑”

박소현 매경닷컴 기자(mink1831@naver.com) 2023. 1. 1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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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출범 5년차를 맞은 현대트랜시스가 전동화·신사업·글로벌 판매확대를 통해 미래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11일 발표했다.

여수동 현대트랜시스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현대트랜시스는 지난 4년간 자동차 부품기업에서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면서 “2023년을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도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고, 내실경영 강화와 UAM·PBV·로보틱스 등 신사업 역량 확대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대트랜시스는 2019년 현대다이모스와 현대파워텍이 통합 출범한 자동차 핵심부품 기업이다. 현대트랜시스는 친환경 시대에 발맞춰 전기차(EV), 하이브리드차(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등에 쓰이는 전동화 파워트레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현대트랜시스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자동변속기, 수동변속기, 듀얼클러치변속기, 무단변속기, 하이브리드 변속기 등 자동차 변속기 전 라인업 생산이 가능하다는 강점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9년 출범 시 7.7조원이었던 매출은 2022년 30% 성장한 10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게 현대트랜시스의 추산이다.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경쟁력으로 평가받는 글로벌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티브뉴스가 2022년 발표한 ‘100대 부품사 순위’에서도 32위(국내 2위)에 올랐다.

‘통합 출범 5년차’ 현대트랜시스, “전동화 파워트레인으로 경쟁력↑” [사진제공=현대트랜시스]
이날 현대트랜시스는 ▲핵심 기술 강화 ▲미래지향적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모터, 인버터, 감속기를 통합한 일체형 구조(3-in-1)의 전기차 구동시스템 ‘e-파워트레인’은 현대트랜시스의 전동화 기술 집약체다. 크기와 무게를 줄여 차체 설계가 용이하며 원가 경쟁력이 높아 전기차 판매가를 낮출 수 있고, 냉각방식을 개선해 구동시스템 효율을 극대화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현대트랜시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해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에 탑재한 전기차용 ‘디스커넥터 액추에이터 시스템(DAS)’은 주행상황에 따라 모터와 구동축을 분리, 연결해 이륜구동(2WD)과 사륜구동(AWD)방식을 자유롭게 전환하는 장치다. 현대트랜시스에 따르면, 전기차의 불필요한 동력 손실을 줄이고 효율을 최대 8% 끌어올려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다.

차세대 하이브리드 구동시스템 ‘e²AT(e-square Automatic Transmission)’는 현대트랜시스의 독자 개발 브랜드로 두 개의 전기모터와 자동변속기를 결합한 제품이다. 두 개의 모터를 통해 동력성능과 연비 경쟁력을 향상시켰다. 친환경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현대트랜시스는 11개국 33개의 글로벌 사업장을 운영 중이다.

현대트랜시스 관계자는 “파워트레인 사업은 특성상 진입장벽이 높고 완성차기업과 대규모 공급계약 체결 시 공고한 파트너십으로 이어진다”면서 “내연기관 파워트레인 수주는 하이브리드용 파워트레인, 전기차 구동시스템 등 전동화 제품 공급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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