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골든글로브 시상식‥'헤어질 결심' 도전
[930MBC뉴스]
◀ 앵커 ▶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이 오늘 열리는 미국 골든글로브 비영어권 작품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3년 전 기생충에 이어 한국영화가 또 수상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LA 현지에서 김수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헤어질 결심'은 인도 영화 'RRR'과 독일 영화 '서부 전선 이상 없다' 등 쟁쟁한 작품과 함께 비영어권 작품상 후보에 올라있습니다.
한국 영화가 골든글로브 외국어 영화 후보에 오른 것은 2020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 이어 두번째입니다.
작년 칸 영화제 감독상을 받은 '헤어질 결심'은 골든글로브 뿐 아니라 오는 3월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영화상 1차 후보로도 지명됐습니다.
시상식은 한국 시간으로 오늘 오전 10시부터 열리는데, 현지의 예측 전문 매체들은 인도 독립 투사들의 영웅담을 그린 RRR'과 전쟁의 참상을 보여주는 반전 영화 '서부 전선 이상 없다'에 이어 '헤어질 결심의 수상 가능성을 세번째로 거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 예측일 뿐, '헤어질 결심'은 국제적으로 지명도가 높은 박찬욱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수상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는 평가입니다.
[박찬욱/'헤어질 결심' 감독 (골든글로브 후보작 심포지움, 그제)] "현대에 만들어진 사랑에 관한 영화들은 그런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는데 아주 대담하죠.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대한 영화를 만들어 보고 싶었어요."
골든글로브에서 한국 영화는 지난 3년 연속 수상의 기쁨을 봤습니다.
2020년 기생충이 최초로 외국어영화상을 받았고, 다음해에도 배우 윤여정, 한예리 씨가 출연한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가 같은 상을 차지했습니다.
작년에는 '오징어 게임'의 배우 오영수 씨가 TV 드라마 부문 남우조연상을 받았습니다.
작년에는 인종, 성차별 논란으로 영화인들이 보이콧하면서 시상식이 방송 생중계도 되지 않았지만 올해는 정상 개최됩니다.
한국 영화가 4년 연속 수상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즈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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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기자(s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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