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헤어질 결심’할까…원정 시작 가치 증명 나선다
RCD 마요르카의 ‘에이스’ 이강인이 어느 때보다 뜨거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월드컵 이후 뉴캐슬, 아스톤 빌라, 번리 등 유수의 클럽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 흘러나온다. 2021년 8월 마요르카 이적 후 팀의 주축으로 자리 잡은 이강인이 1월 남은 네 경기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이번 이적 시장에서 ‘헤어질 결심’을 할 수 있을까.
이강인의 다음 경기는 오는 15일 일요일 오전 2시 30분 킥오프된다.
발렌시아 CF에서 유스부터 성인팀까지 거치며 ‘발렌시아의 진주’라는 별명을 얻었던 이강인은 1군 무대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마요르카로 이적했다. 마요르카에서도 초반 적응기를 겪었지만 올 시즌 들어 완벽한 에이스로 거듭났다. 월드컵에서의 활약까지 더해지며 여러 팀과의 이적설에 휩싸였고, 그중에는 ‘신흥 갑부 구단’ 뉴캐슬부터 전통 강팀 아스톤 빌라, 다음 시즌 승격이 유력한 번리까지 프리미어리그(이하 PL) 팀들이 많아 눈길을 끈다. 이미 PL 무대를 누비고 있는 손흥민, 황희찬이 있고 세리에A 나폴리의 김민재까지 맨유, 리버풀 등 PL 구단 이적설이 제기되는 상황이어서 최대 4명의 ‘코리안 프리미어리거’가 탄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시점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리그인 PL에서 뛰는 것은 많은 선수들의 꿈이다. 이강인이 올겨울 당당히 PL에 입성하기 위해서는 이적 시장이 열려있는 남은 1월에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시작은 15일 오사수나 원정 경기다. 지난 시즌을 10위로 마무리했던 오사수나는 올 시즌에도 8위로 준수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승점 24점을 획득해 5위 AT 마드리드와 단 3점 차이다. 마요르카는 오사수나를 2점 차로 바짝 뒤쫓고 있어, 이번 경기 승리 시 한 자릿수 순위를 노려볼 수 있다.
지난 경기에서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팀의 승리를 이끈 이강인이 일요일 오전 2시 30분 오사수나전을 시작으로 1월 남은 경기에서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고 더 큰 무대로 나아갈 수 있을까. 이강인의 오사수나 원정 경기에 관심이 쏠린다.
황효이 온라인기자 hoyfu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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