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 "나경원, 지금도 늦지 않았다…나오면 잃는 것도 많을 것"

이밝음 기자 2023. 1. 11. 09: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친윤계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사의를 표명한 나경원 전 의원을 향해 "양 손에 떡을 다 쥘 수는 없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나 전 의원의 사의 표명 의도에 대해 "대통령실, 대통령 참모들의 언행 같은 게 불쾌하다는 것 아니겠나. 감정적인 대응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장연대? 당 대표가 누구에게 가리는 것도 장점이라 볼 수 없어"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 2022.10.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친윤계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사의를 표명한 나경원 전 의원을 향해 "양 손에 떡을 다 쥘 수는 없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나 전 의원의 사의 표명 의도에 대해 "대통령실, 대통령 참모들의 언행 같은 게 불쾌하다는 것 아니겠나. 감정적인 대응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 전 의원이 전당대회에 나올거면 부위원장직을 맡지 말았어야 한다는 취지냐'는 질문에 "저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라며 "지금도 늦지 않았다. (나 전 의원이) 경험이라든지 대중성, 인지도 모든 걸 고려했을 때 신중하게 잘 결정하리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번 (당대표) 선거는 제2의 이준석, 제3의 이준석을 막기 위해서라도 100% 당원투표다. 그리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바라기 위한 여당 지도부"라며 "나 전 원내대표가 그런 무리수를 감안하고 나오는 경우에는 잃는 것도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기현 의원과 장제원 의원의 '김장연대'에 대해서는 "이런 질문도 많이 받는다. 김장연대라고 하니까 누가 배추냐, 그러니까 주역이 누구냐"라며 "김기현·장제원 두 분도 고민할 점이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이 당권주자인데 많은 사람들이 장 의원을 보고 투표를 하는 것 아니냐"며 "그렇다면 당 대표 후보가 누구에게 가리는 것, 이건 장점이라고 볼 수만은 없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또 안철수 의원을 향해 "수도권에서 승리하는 쪽이 총선에서 이긴다"며 "그렇다면 안철수 의원도 수도권에서 내가 이만큼 강하다는 것을 좀 더 구체적으로 비전과 구상을 다듬어서 보여줘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조 의원은 자신의 최고위원 출마에 대해 "그때는(직전 전당대회) 재선·3선 의원님들이 신진세력의 돌풍을 보여주기 위해서 자제를 하셨기 때문에 엉겁결에 수석이 됐다"며 "지금은 국조특위라든지 상임위 맡은 바에 충실할 때"라고 말을 아꼈다. 앞서 조 의원은 지난해 개최된 6·11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bright@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