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예금금리도 새해부터 '뚝'… 5.5% 넘는 상품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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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정기예금 평균금리가 지난해말 하락세로 전환된 뒤 새해에도 줄곧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까지만해도 JT저축은행은 '회전식정기예금'에 연 5.5%의 금리를 제공했지만 이날 연 5.3%로 0.2%포인트 낮췄다.
저축은행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지난해 11월 중순만해도 5.5%를 웃돌며 연내 6%에 도달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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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이날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평균금리(이하 12개월 기준 동일)는 5.25%로 집계됐다. 한 달 전인 지난해 12월11일(5.48%)와 비해 0.23%포인트, 이달 1일(5.37%)과 비교해서는 0.12%포인트 떨어졌다.
금리가 연 5.5%를 넘는 예금 상품도 찾아보기 어렵다. 전날까지만해도 JT저축은행은 '회전식정기예금'에 연 5.5%의 금리를 제공했지만 이날 연 5.3%로 0.2%포인트 낮췄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금융당국이 금융사들에게 과도한 금리경쟁을 자제할 것을 주문하면서 저축은행의 수신금리 인상 행렬이 사실상 중단됐다. 상상인저축은행은 '비대면 회전정기예금' 금리를 현재 5.4%까지 낮춘 상황이다.
당분간 저축은행 예금금리는 제자리에 머물거나 내릴 가능성이 크다. 통상 저축은행의 수신금리는 시중은행의 금리 흐름을 따라가는데 최근 시중은행이 금리를 하향 조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은행의 정기예금 대표상품(12개월 기준)은 지난해 11월 중순 연 5%대에서 최근 3%대까지 내려온 상황이다.
물론 오는 13일 한국은행이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 금리 인상에 따른 수신금리 인상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로선 지난해처럼 금리를 인상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릴 경우 시중은행이 수신금리를 올릴 가능성도 있지만 금융당국의 금리 인상 자제 권고에 따라 상황을 지켜볼 가능성이 큰 만큼 저축은행들도 추후 상황에 따라 금리를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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