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성수기 한우·과일 작년보다 싼데, 30% 넘게 오른 ‘이것’은

문지연 기자 2023. 1. 1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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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고객 물가안정을 위한 '한우 100마리! 파격 할인 행사'가 열리고 있다. /뉴시스

설 연휴 성수품으로 꼽히는 한우와 사과·배 가격이 1년 전보다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달 한파 영향 등으로 상추·오이 등 일부 채소 가격은 30% 이상 비싸졌다.

11일 축산물품질평가원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에 따르면, 한우 도매가는 이틀 전 기준 ㎏당 1만5274원이다. 2만298원이었던 1년 전보다 24.8% 하락한 금액이다. 이는 축산 농가의 소 사육 수가 증가하며 공급량이 늘었으나, 경기 둔화로 소비량은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사과·배 가격도 1년 전보다 저렴하다. 사과 10㎏의 도매가는 전날 기준 4만3260원으로 지난해 4만8696원과 비교해 11.2% 낮다. 배는 15㎏에 4만4440원이며 이 역시 1년 전 5만5408원보다 19.8% 낮은 금액이다. 모두 공급량 증가에 따른 변화다.

반면 상추와 오이의 가격은 지난해보다 30% 이상 오른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전날 기준 상추는 4㎏에 3만6340원으로 1년 전 2만2192원보다 무려 63.8% 비싸다. 오이는 10㎏에 5만2750원으로 지난해 3만9300원보다 36% 오른 가격이다.

이외에 달걀 도매가도 1년 전보다 높다. 현재 특란 10개에 1903원으로, 이는 1649원이었던 지난해보다 15.4% 비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설 성수기 달걀 1500만개를 공급하고 수급 상황이 불안해지면 스페인 등에서 물량을 수입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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