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하던 미국 60세 남성, PGA 투어 소니오픈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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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대장암 진단을 받은 60세 미국 남성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대회에 출전한다.
카스티요는 이 대회에 PGA 지역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다.
하와이주 카팔루아 지역 골프장의 헤드 프로이기도 한 그는 이번 대회 최고령 출전 선수다.
카스티요는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온 가족이 함께 모이는 것이 10년 만인데 매우 기쁘다"고 PGA 투어 대회에 나가게 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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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5년 전 대장암 진단을 받은 60세 미국 남성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대회에 출전한다.
AP통신은 11일 마이클 카스티요라는 사람의 사연을 소개했다.
카스티요는 12일부터 나흘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에서 열리는 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790만 달러)에 나간다.
이 대회는 조던 스피스(미국),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키건 브래들리(미국)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다수 나오는 PGA 투어 정규 대회다.
카스티요는 이 대회에 PGA 지역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다.
소니오픈 출전 자격에는 여러 조건이 있는데, 그는 지난해 알로하 지역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이번 대회에 나올 수 있게 됐다.
하와이주 카팔루아 지역 골프장의 헤드 프로이기도 한 그는 이번 대회 최고령 출전 선수다. 시니어 투어를 병행하는 최경주(53)보다도 한참 형이다.
그는 또 지난해 11월 항암 치료를 받아야 했을 정도로 몸 상태도 좋지 못하다.
카스티요는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온 가족이 함께 모이는 것이 10년 만인데 매우 기쁘다"고 PGA 투어 대회에 나가게 된 소감을 밝혔다.
그의 가족은 모두 골프와 관련이 깊다.
부친 론은 하와이주 클럽 프로 출신으로 소니 오픈에 여러 차례 참가했다. 또 누나인 로리는 1979년 US 주니어 챔피언십과 1980년 US 여자 아마추어 퍼블릭 링크스를 제패한 경력이 있다.
론과 로리는 모두 하와이주 골프 명예의 전당에 오른 인물들이다.
카스티요는 지난해 9월 알로하 섹션 챔피언십 때를 떠올리며 "당시 암이 간으로 전이돼 항암 치료를 받아야 했다"며 "지난해 12월 치료가 잘 됐다는 진단을 받았고, 지금은 소니오픈 출전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회 1라운드를 스콧 해링턴, 브렌트 그랜트(이상 미국)와 함께 치른다. 두 선수 모두 지난 시즌 PGA 2부 투어에서 올라온 선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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