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팜, 4분기 실적 기대치 웃돌 것…올해 안정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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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11일 에스티팜이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매출 증가로 작년 4분기에 시장 예상치(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을 냈을 것으로 예상했다.
허 연구원은 "지난해 올리고 매출에서 렉비오의 비중은 약 60%로 의존도가 높았다"며 "올해는 렉비오 비중이 24%로 낮아지고 생산 품목이 다양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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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11일 에스티팜이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매출 증가로 작년 4분기에 시장 예상치(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을 냈을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는 생산 제품군(포트폴리오)의 안정화를 기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에스티팜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801억원, 영업이익은 90억원으로 추정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할 것이란 예상이다. 컨센서스 매출 744억원과 영업이익 70억원을 각각 8%와 29% 웃돌 것으로 봤다.
올리고 매출이 실적을 이끌 것으로 판단했다. 2022년 4분기 올리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한 592억원으로 추산했다. 허혜민 연구원은 "올리고 매출 대부분은 리보핵산(RNA) 고지혈증 치료제인 렉비오 물량일 것"이라며 "상업화 물량의 공급단가가 하락했음에도, 공급량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티팜의 2023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679억원과 273억원으로 추정했다. 작년보다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55%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 이 중 올리고 매출은 1646억원으로, 작년보다 16%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올해는 생산 품목이 다양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허 연구원은 "지난해 올리고 매출에서 렉비오의 비중은 약 60%로 의존도가 높았다"며 "올해는 렉비오 비중이 24%로 낮아지고 생산 품목이 다양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년엔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제가 공급되고, 심혈관 질환 치료제와 동맥경화 치료제의 상업화 규모 시험 생산(PPQ) 등이 예정돼 있다고 했다.
그는 "경쟁사인 애질런트는 고성장 시장의 강한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기존 제조시설의 2배 확장에 약 9000억원을 투자한다"며 "현재 치료용 올리고 시장은 연간 10억달러 규모로 추정되며, 향후 5년 간 매년 두 자릿수 성장해 2027년엔 24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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