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왕자 자서전 ‘스페어’ 비소설 1위…“해리포터 이은 대흥행”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r2ver@mk.co.kr) 2023. 1. 1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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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출간 첫날 40만권 판매
출판사 “가장 낙관적 전망치 넘어”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한 서점에 해리 왕자의 자서전 ‘스페어’가 서점에 진열돼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영국 해리 왕자의 자서전 ‘스페어’가 출간 첫날 비소설 부문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도서 분류를 불문하면 첫날 판매량 기준 해리포터 이후 가장 많이 팔린 책이 된 셈이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페어는 출간 첫날인 이날 하루 동안 종이책, 오디오북, E북 등을 합쳐 영국에서 40만부가 팔렸다. 책 제목으로 쓰인 ‘스페어’는 왕실의 차남인 해리 왕자가 장남인 윌리엄 왕세자의 예비용이라는 의미를 담은 일종의 은어다.

스페어의 출판사인 트랜스월드 펭귄랜덤하우스의 래리 핀레이 이사는 성명에서 “이 책이 날개 돋친 듯 팔릴 줄 알고 있었지만, 우리의 가장 낙관적인 전망치도 넘어섰다”며 “우리가 아는 한, 첫날 이보다 더 많이 팔린 책은 다른 해리가 등장하는 책뿐이다”고 말했다.

앞서 스페어는 지난주 스페인에서 공식 출간일을 잘못 알아 먼저 판매하면서 스페인어판을 기반으로 관련 내용이 상당부분 보도됐다. 왕실을 향한 직접적인 공격뿐 아니라 자신의 사생활까지 담겨 있어서 수많은 화제와 논란을 낳고 있다.

이에 영국에서는 늦은 밤에 줄을 서가면서 기다려 책을 산 사람들도 있었다. 온라인 서점들도 할인에 나서면서 판매고를 높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스페어가 미국에서도 사전 주문만으로도 이미 베스트셀러가 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대통령이었던 오바마가 낸 자서전과 사전 주문량이 비슷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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