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알토 “데이터주권, 보안엔 도움 안 돼…당면과제는 복잡성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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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사이버보안 전문기업에서 데이터주권이 보안 관점에선 도움이 안 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김병장 팔로알토네트웍스코리아 전무는 "자사는 네트워크 보안, 클라우드 보안, 보안 운영, 위협 인텔리전스 및 보안 자문 서비스를 아우르는 통합 보안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사이버보안 복잡성을 단순화한다"면서 "특히 위협 인텔리전스 분야는 타사가 따라오지 못하는 핵심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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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사이버보안 전문기업에서 데이터주권이 보안 관점에선 도움이 안 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기업 보안에 가장 필요한 것은 보안 복잡성 해결을 꼽았다.
팔로알토네트웍스코리아가 '2023년 사이버보안 전망' 기자간담회를 10일 개최했다. 이날 회사는 올해 보안업계가 주목할 사항으로 △5G 가속화로 보안취약성 심화 △연결형 의료기기 보안 △클라우드 공급망 공격에 따른 비즈니스 중단 △데이터주권에 대한 논쟁 가열 △사이버범죄자들의 새로운 놀이터가 될 메타버스 등을 꼽았다.
이 가운데 사이버보안 전망으로 '데이터주권에 대한 논쟁 가열'을 낸 점이 눈길을 끈다. 팔로알토네트웍스에 따르면 보안 데이터가 국경을 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데이터 현지화 법률·정책은 보안위협 분석·공유 등을 위해 전 세계에 걸쳐 구축된 예방적 방어와 보안 조치 이점을 누릴 수 없게 한다. 이는 AI(인공지능) 기반 실시간 위협정보 파악에도 영향을 미쳐 공격자들의 고도화된 사이버공격에 허점을 노출할 수 있다.
장성민 팔로알토네트웍스코리아 상무는 "최근 여러 국가에서 데이터 현지화 정책을 받아들이고 있는 추세"라며 "여기에는 다양한 배경이 있지만, 데이터 현지화가 개인정보보호와 사이버 보안에 더 효과적이라는 오해에서 비롯된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팔로알토네트웍스는 기업 보안 담당자들의 당면과제로 복잡성 문제 해결을 꼽았다. 회사의 조사 결과, 보안 임원 77%는 사용하는 보안 솔루션·서비스 수를 줄이는 데 관심이 있다. 원격근무와 클라우드의 확산과 맞물려 사이버보안 복잡성 문제가 기업 보안 담당자들의 부담을 가중시켰기 때문이다.
팔로알토네트웍스는 기업들이 보안을 위해 각 포인트 솔루션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통상적으로 40~60개, 많게는 100여개를 사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보안위협 파악에도 혼선을 불러올 뿐 아니라 솔루션 관리의 어려움에 따른 보안 허점도 생긴다.
김병장 팔로알토네트웍스코리아 전무는 "자사는 네트워크 보안, 클라우드 보안, 보안 운영, 위협 인텔리전스 및 보안 자문 서비스를 아우르는 통합 보안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사이버보안 복잡성을 단순화한다"면서 "특히 위협 인텔리전스 분야는 타사가 따라오지 못하는 핵심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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