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대단지 평촌센텀퍼스트 1순위 청약성적 저조

김서온 2023. 1. 1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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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매제한 등 주택공급제도에 크게 변화를 준 1·3 대책 발표 후 주택시장 전반엔 다소 온기가 도는 모습이지만, 분양시장에선 입지 등 여건에 따라 청약 성적이 좌우되고 있다.

대형 건설사 브랜드 단지임에도 안양 평촌센텀퍼스트 1순위 청약에선 저조한 분위기를 보였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10일 경기 안양 호계동 '평촌센텀퍼스트' 1순위 청약에서 평균 경쟁률이 0.22대 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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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평균 경쟁률 0.22대 1에 그쳐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전매제한 등 주택공급제도에 크게 변화를 준 1·3 대책 발표 후 주택시장 전반엔 다소 온기가 도는 모습이지만, 분양시장에선 입지 등 여건에 따라 청약 성적이 좌우되고 있다. 대형 건설사 브랜드 단지임에도 안양 평촌센텀퍼스트 1순위 청약에선 저조한 분위기를 보였다. 후순위에선 어떤 결과를 보일지 주목된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10일 경기 안양 호계동 '평촌센텀퍼스트' 1순위 청약에서 평균 경쟁률이 0.22대 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천150가구 모집에 257명이 지원하며 8개 타입 가운데 84A를 제외한 7개 타입이 1순위 마감에 실패했다. 앞서 진행된 특별공급에서도 627가구 모집에 83명만 신청하며 84A 생애최초전형을 제외한 모든 타입에서 신청자 전원이 당첨됐다. 평균 경쟁률은 0.13대 1이다.

평촌센텀퍼스트 위치도. [사진=DL이앤씨]

단지는 이달 초 정부가 전매제한기간 단축, 실거주 의무 폐지, 중도금 대출 보증 분양가 상한 기준 폐지 등 분양시장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한 후 수도권에서 처음 공급되는 단지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DL이앤씨와 코오롱글로벌이 시공을 맡아 2천886가구 규모로 조성하는 대단지라는 점도 장점으로 손꼽혔다.

하지만 가격과 입지 등에서 1순위 청약을 노린 수요자들에게는 밀린 것으로 보인다. 단지는 올해 11월 입주하는 후분양 단지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았다. 단지의 분양가는 전용 59㎡ 기준 7억4천400만~8억300만원, 전용 84㎡ 10억1천300만~10억7천200만원대로 주변 신축 단지 시세보다 1억원 가량 높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인근 새 아파트인 '평촌더샵아이파크' 전용 84㎡는 지난해 11월 9억500만원(16층)에 거래됐다.

단지에서 도보로 약 4분 거리(1.2㎞)에 있는 안양교도소도 1순위 미달사태 악재로 작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안양 호계동 일원 한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시장 상황도 좋지 않은데, 대형사의 브랜드 단지라해도 분양가가 예상보다 높은 것 같다"며 "단지와 안양교도소가 맞닿아 치안이 더 좋다고도 볼 수 있으나 긍정평가를 받기도 어려운 시설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안양교도소 이전이 추진되고 있는 점은 여지를 남긴다. 중개업소에서는 "안양교도소 이전 사안은 전체 이전이 아닌 구치소 기능을 남겨둔 일부 고층화 재건축으로 전해진다"며 "새 아파트 입주 시기인 올 11월까지는 별다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여 기대감이 높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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