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 "코스피, 외국인 지분율 확대 타이밍 진입"

조슬기 기자 2023. 1. 1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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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이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매수 확대 움직임과 관련해 코스피가 현재 외국인 지분율 확대 구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코스피 지분율이 바닥을 다지고 30%대를 회복했다"며 "삼성전자의 4분기 어닝 쇼크(실적 충격)를 통한 반도체 공급 정책 변화 기대감과 경기 연착륙 기대감을 높인 미국 12월 고용지표가 최근 외국인 매수세 유입 요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최 연구원은 "역사적으로 외국인이 지분율을 확대하는 시기는 반등 국면 초입 또는 개인 자금 이탈이 나타나는 구간"이라며 "2000년 이후 외국인이 매수를 확대했던 시기는 2000년대 초중반 카드대란 당시 국내 수급 여력이 떨어지고 블루칩(대형 우량주)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됐던 때, 2010년 이후 장기 박스권 구간에서 개인 투자자의 지속 이탈 시기, 2016년 반도체 호황 사이클 진입 구간"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은 개인이 주도했던 팬데믹 증시 랠리와 강도 높은 긴축으로 외국인 코스피 지분율이 금융위기 시기 수준으로 떨어진 1년 반의 약세장을 지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바닥권 수준인 외국인 지분율과 부담이었던 강 달러도 완화되면서 외국인의 매수 확대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 연구원은 따라서 "실적 전망이 비교적 양호한 업종 중 외국인 수급이 유입의 여지가 있는 업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호텔·레저, 화학, 통신, 자동차 업종이 주당순이익, EPS 변화율 대비 수급 유입 여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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