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엔 총 쓰는 액션 도전하고 싶어… 남은 20대 소처럼 일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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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안에 여러 이재욱(사진)이 있다고 생각하며 소처럼 일할 겁니다."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환혼'을 마친 배우 이재욱은 이미 '다음'을 내다보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5일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만난 이재욱은 20대 배우다운 열정과 겸손으로 '환혼'을 보내는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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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환혼’서 열연 이재욱
“제 안에 여러 이재욱(사진)이 있다고 생각하며 소처럼 일할 겁니다.”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환혼’을 마친 배우 이재욱은 이미 ‘다음’을 내다보고 있었다. 파트1(20부작)은 지난해 6∼8월 방송됐고, 지난해 12월 시작된 파트2가 8일 막을 내렸다. 30부작에 걸친 대장정이었다. 퓨전 사극인 터라 현대극보다 촬영 부담이 더 컸다. 하지만 지난 5일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만난 이재욱은 20대 배우다운 열정과 겸손으로 ‘환혼’을 보내는 마음을 전했다.
“처음 도전해보는 장르였기 때문에 성취감이 커요. 고난도 액션까지 소화해야 하는 긴 호흡의 작품인데 잘 마무리한 것 같아요. 정말 힘든 액션 장면은 대역을 썼지만, 95% 이상은 제가 직접 했죠. 도구를 사용하는 액션에 매력을 느꼈는데, 다음에는 총을 사용하는 액션에도 도전해보고 싶어요.”
‘환혼’은 영혼을 바꾸는 환혼술을 쓸 수 있는 세계 위로 창조된 이야기다. ‘호텔 델루나’(2019)의 홍정은·미란 자매 작가와 ‘김비서가 왜 그럴까’(2018)의 박준화 PD가 의기투합했다. 이 독특한 세계관에 세계가 열광했다. 넷플릭스 글로벌 TV쇼 부문 톱10에 들었다. 극 중 대호국 장씨 집안의 아들인 장욱 역을 맡은 이재욱을 향한 글로벌 팬들의 반응도 대단했다. 이는 그의 SNS 팔로어 수 증가로 입증됐다.
“‘환혼’을 시작할 때 330만 명 정도였는데, ‘환혼’이 방송되며 160만 명 정도 늘어난 것 같아요(10일 기준 510만 명). 팔로어가 늘어나는 것을 보면 감회가 새로워요. 얼마 전 한국관광 홍보대사가 돼 말레이시아에 다녀왔는데, 공항 앞에서 환대해주시는 많은 분을 보면서 인기를 실감했어요. 곧 아시아 팬미팅도 시작돼 열심히 준비하고 있죠.”
이재욱은 신인 시절이 가장 짧은 배우 중 한 명이다. 지난 2018년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으로 데뷔했고 이듬해 곧바로 ‘어쩌다 발견한 하루’의 주인공 자리를 꿰차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등을 통해 연기력을 다졌다. 하지만 올해 그의 나이는 고작 25세다. 앞길이 창창하다는 의미다.
“(웃으며) 30대 연기를 하다 보면 막힐 때가 있어요.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나이라 압박감도 들죠. 그래서 선배님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잘 섞여서 여기까지 온 것 같아요. 운 좋게도 빨리 주연을 맡을 기회가 왔는데, 출연 분량을 떠나 긴장되는 건 매번 똑같아요. 대본을 읽다가 이해가 안 되면 주변 분들께 스스럼없이 물으며 답을 찾는 편이에요.”
“하늘 위에 하늘이 있다”는 말을 좋아한다는 이재욱. 항상 낮은 자세로 모든 일에 임해야 한다는 자기 각오다. 어린 나이에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웃자라는 것은 경계하고자 한다. 자신의 연기에 대해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이재욱다운 대답을 내놨다.
“작품을 하면 할수록 제 모습을 되돌아보게 돼요. 그러면서 도전하고 싶은 마음도 더 커지죠. 전 여전히 신인 배우예요. 그래서 가리거나 재지 않고 손이 닿는 데까지 열심히 작품을 해보고 싶어요. 남은 20대는 소처럼 일할 겁니다. 그리고 저 자신에 대한 평가는 5년 뒤 성실하게 답변드릴게요.”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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