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멕시코·캐나다 지역경제 통합 강화…반도체 생산 확대

임종윤 기자 2023. 1. 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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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10일 멕시코시티 국립궁전에서 열린 제10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만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왼쪽부터) (AP=연합뉴스)]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 등 북미 3국이 공급망 강화를 위해 지역 경제 통합 수준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현지시간 10일 멕시코시티에서 제10차 북미3국 정상회의를 열고 그동안 공급망 사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반도체의 북미 대륙 내 생산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의 '반도체 칩과 과학법'(반도체법)에 근거해 미국·멕시코 국경 인근에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를 촉진할 수 있는 인센티브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한편 올해 초 반도체 포럼을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백악관은 이 포럼에 대해 "전자제품, 자동차, 군수용품 등 반도체가 있어야 하는 모든 분야를 망라해, 관련 부품 제조 및 투자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반도체 공급망 지도를 재편성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도체 관련 투자 촉진을 통해 외부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전략은 바이든 행정부의 국정 운영 기조와 맞닿아 있습니다.

코로나19로 공급망 대란을 겪은 미국은 반도체·전기차 배터리·희귀 광물·의약품을 공급망 강화 4대 핵심 품목으로 삼고 생산성 제고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조치는 중국의 반도체 기술 발전과 중남미 내 영향력을 동시에 견제한다는 포석도 깔려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북미 국가들은 아시아에 대항하기 위해 공급망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아무도 임의로 우리를 붙잡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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