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의 ‘베트남 라스트 댄스’… 상대는 동남아 강호 태국

김민기 기자 2023. 1. 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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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 일렉트릭컵...13일·16일 결승 1·2차전
태국 선수들이 10일 말레이시아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 후 기뻐하는 모습/AFP 연합뉴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의 결승전 상대가 태국으로 정해졌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는 10일 태국 빠툼타니의 탐마삿 경기장에 태국과 벌인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준결승 2차전 원정 경기에서 0대3으로 졌다. 말레이시아는 앞서 1차전에서 1대0으로 이겼지만 합계 1대3으로 최종 탈락했다.

앞서 베트남은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를 꺾고 먼저 결승에 올랐다. 베트남과 태국은 13일 결승 1차전을, 16일 2차전을 벌인다. 이 대회는 동남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축구 대회로, 태국이 6회로 역대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베트남 지휘봉을 내려놓는 박항서 감독은 마지막 우승을 노린다.

말레이시아는 2010년 이 대회 정상에 오른 후 2014·2018년 준우승에 그쳤다. 다시 정상을 노렸으나 동남아 축구 강호 태국에게 패했다. 김판곤 감독은 “불평도, 후회도 없다. 선수들은 열심히 뛰었고 내 지시를 따라 줬다”며 “모든 결정은 내가 내렸다. 나를 비난하고, 공격할 수 있지만 선수들에게는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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