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저탄소 녹색도시 사회를 향한 책임 다하겠다”

2023. 1. 1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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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과제-저탄소 녹색도시 이행, 시민 환경기본권, 시민중심 환경안전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COP27 기조연설

[헤럴드경제(고양)=박준환 기자]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가 올해 저탄소 녹색도시 이행, 시민 환경기본권, 시민중심 환경안전을 3대 핵심과제로 정하고 23개 세부계획을 마련했다.

11일 市에 따르면 이는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바탕으로 저탄소 녹색도시를 만들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동환 시장은 “도시는 기능적 발전 뿐 아니라 자연이 함께 숨쉬는 공간이 되어야한다”며 “맑고 깨끗한 하천, 편안하게 쉴 수 있는 도심 속 녹지공간을 확대하고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했다.

▶저탄소 녹색도시 전환

고양시는 저탄소 녹색도시로 전환하기 위해 환경계획, 2050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후변화 적응계획을 수립해 중장기적인 로드맵과 제도적 기틀을 마련했다. 탄소중립 녹색성장 위원회, 온실가스 감축인지 예산제도도 운영한다. 공공기관·전문연구원·대학·기업이 협력하는 녹색융합 클러스터 지원체계를 조성하고 탄소중립 지원센터를 지원한다. 시민들이 녹색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 알뜰교통카드, 환경부 탄소포인트제, 행정안전부 e나눔마켓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030년 온실가스 배출전망치(BAU) 대비 32.8%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탄소중립 중기 목표를 설정했다. 구체적인 실행상황을 점검하는 이행평가를 정기적으로 실시해 추진상황을 점검한다. 지난해는 감축목표의 92%에 해당하는 온실가스 15만730톤을 감축했다. 지난해 11월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 초청으로 제27차 당사국총회(COP27)에서 기조연설과 특별세션 발표를 맡아 고양시의 기후변화 대응 우수사례를 공유하기도 했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친환경 에너지 확대, 오염물질 배출차단, 도로 살수 등을 꾸준히 추진한다. 고양시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2017년 28㎍/㎥에서 2021년 20㎍/㎥ 수준으로 감소했다. 트럭을 이용한 이동식 자원순환 가게인 고양 재활용가게를 새롭게 도입해 지난해까지 온실가스 47톤을 감축했다. 신재생에너지 설치 지원대상을 주택 뿐만 아니라 상업·산업시설로 확대하고 지원용량도 2573kW에서 3524kW로 확대해 에너지 자족도시로 한걸음 더 다가갈 계획이다.

▶도심숲·친환경 에너지 확대

쾌적하고 푸른 도시를 만들기 위해 미세먼지를 흡수하는 기능숲 10개소, 공원 도시숲 6개소 등 포켓숲을 조성한다. 어린이집, 노인시설 등 취약시설에 미세먼지 방진창 150기 설치를 지원해 미세먼지 피해를 예방한다. 또한 에너지 자립율 향상을 위해 한류월드IC 인근에 7MW 용량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설을 건립한다. 민·관 합동 지분출자 형식으로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설을 조성한다. 총사업비는 약 490억원, 면적은 2550㎡(약 770평)다. 일산호수공원 제2·3부설주차장 등의 공공부지에는 1,460KW규모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한다.

장항습지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장항습지 보전과 관리를 위한 체계적인 연구와 계획 수립도 추진한다. 고양장항습지생태관에서 시민들이 습지를 체험할 수 있는 견학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장항습지센터는 현재는 내부 전시시설 공사 중이며 올해 하반기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고양시 생태환경교육센터를 중심으로 대중을 위한 환경 교육도 실시한다. 찾아가는 쓰레기 줄이기 교육 등 공교육과 발맞춘 환경교육을 진행한다. 자원순환가게, 재활용품 전용봉투,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등 자원재활용 활성화 정책도 강화한다. 공동주택 음식물쓰레기 발생량 감축을 위해 배출방식을 정액제에서 종량제로 단계적 전환한다. 지속가능한 물 이용을 위해 대체 수자원을 활용하는 도심 속 물 순환체계를 구축한다. 배출 지하수를 활용해 미세먼지 저감, 도시열섬화 저감 효과가 있는 클린로드 시설을 운영한다. 우수를 활용한 옥상녹화, BRT 구간 버스정류장 쉘터 등 그린인프라 모델 구축도 추진한다.

▶시민중심의 환경 안전 구현

기후·재해에도 걱정 없는 환경안전 도시를 통하여 소외되는 시민이 없는 환경안전 자족도시를 추진한다. 빅데이터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탄소배출 공간을 분석하고 지역별 전기, 도시가스, 차량교통의 사용량을 파악한다. 건강, 농수산, 물관리, 재난·재해 등 7개 부문의 기후변화적응 계획을 수립하여 환경취약지역을 선제적으로 조사해 환경개선 방안을 마련한다.

가정, 상가, 취약계층의 환경진단 및 시설개선으로 시민에게 든든한 환경보건 서비스를 제공한다. 감염병 대응체계 고도화를 위해 영업장면적 33㎡ 이하 소규모 식당·카페·주점 민간 중소 집합시설에 조리용 위생마스크, 살균소독제 등 방역물품을 지원한다.

이동환 시장은 “올해는 2050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 확정과 이를 본격 이행하는 매우 중요한 한 해”라며, “저탄소 녹색도시 사회를 향한 발걸음이 멈추지 않고 이어지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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