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바이오로직스 "국내 대형공장 3개 신설…3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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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바이오로직스가 2030년까지 3조원을 투자해 국내 메가 플랜트 3개 공장을 포함한 '롯데 바이오 캠퍼스' 구축에 나선다.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1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 중인 '제41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에서 본격적인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 진출을 알리고 향후 10년의 중장기 비전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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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서 청사진 발표
2025년 준공 목표…'롯데 바이오 캠퍼스' 구축
인수 완료한 미국 시러큐스 공장 증설 계획
항체-약물 결합체(ADC) 위탁 생산 사업 추가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롯데바이오로직스가 2030년까지 3조원을 투자해 국내 메가 플랜트 3개 공장을 포함한 ‘롯데 바이오 캠퍼스’ 구축에 나선다.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1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 중인 ‘제41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에서 본격적인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 진출을 알리고 향후 10년의 중장기 비전을 발표했다.
이 대표는 “‘신규 건설’과 ‘인수’라는 2개 전략으로 CDMO 시장에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30년까지 총 30억 달러(한화 약 3조원)를 투자해 총 36만ℓ 규모의 3개 항체의약품 생산 메가 플랜트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1개 공장 당 12만ℓ 규모의 항체의약품 생산이 가능하다. 임상 물질 생산을 위한 소규모 배양기 및 완제 의약품 시설도 추가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 첫 메가 플랜트 착공을 시작으로 ▲2025년 하반기 준공 ▲2026년 하반기 GMP(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 승인 ▲2027년 상업 생산을 목표로 설정했다. 2034년 3개의 메가 플랜트 완전 가동을 목표로, 매출액 30억 달러, 영업이익률 35%를 기대한다고 했다.
또 메가 플랜트 단지를 롯데 바이오 캠퍼스(LOTTE BIO CAMPUS)로 조성할 방침이다. 신약 개발 스타트업, 벤처가 시설을 이용하며 협력할 수 있는 바이오-벤처 이니셔티브를 구축한다는 포부다. 신약 개발부터 상업 생산에 이르는 제약 산업 밸류 체인 전반에 기여할 계획이다.
인수 전략으론, 지난 1일 글로벌 제약사 BMS의 미국 시러큐스 공장 인수를 완료해 CDMO 시장에 진입했다. 가동 중인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그대로 인수함으로써 계약 당시 BMS의 바이오 제품 생산물량(3년간 2억2000만 달러·약 2830억원)을 보장받아 올해부터 매출에 반영될 예정이다. 이젠 롯데바이오로직스가 BMS의 의약품을 위탁받아 생산해주는 개념이다.
시러큐스 공장을 롯데바이오로직스의 북미 센터로 육성하기 위해 ▲항체-약물 결합체(ADC) 위탁 생산 서비스 제공 ▲임상 물질 생산 배양 시설 및 완제의약품(DP) 시설 추가를 검토 중이다.
특히 항체-약물 결합체(ADC)는 항체 의약품과 화학 합성 의약품을 결합해 암세포를 제거하는 차세대 항암 플랫폼으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향후 시러큐스 공장을 항체 의약품 생산부터 화학 의약품의 접합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는 시설로 전환해 북미 최고의 ADC 전문 위탁 생산 서비스 센터로 거듭날 방침이다.
시러큐스 이외 북미 거점 확대도 검토 중이다. 미국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등 핵심 바이오 클러스터에 CDO(위탁개발) 시설을 구축, 고객 접근성을 높여 수주 경쟁력 또한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 대표는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의약품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바이오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9~12일(현지시간)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올해로 41회째를 맞는 바이오 업계 최대 행사로, 기업과 투자자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투자 콘퍼런스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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