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재산 '230조 순삭' 기네스북 등재…이전 기록 손정의의 3배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지난해 테슬라 주가 폭락으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개인 재산이 1820억달러(약 230조 원) 감소해 기네스북 최다 재산 손실 부분 1위에 올랐다.

기네스북은 10일(현지시간) 억만장자 재산 현황을 집계하는 경제 매체 포브스 자료를 인용, 머스크가 지난해 1820억 달러의 자산 감소를 기록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이전 이 부분 기록 보유자는 일본 소트프뱅크의 손정의 회장이었다.

손 회장은 닷컴버블이 붕괴됐던 2000년 586억 달러(약 73조 원)의 재산 손실을 기록, 기네스북에 올랐었다. 머스크는 손 회장보다 3배 이상 재산을 더 잃어 신기록 보유자가 됐다.

머스크의 재산이 급감한 것은 최근 테슬라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지난해에만 주가가 65% 폭락했다.

테슬라의 주가가 폭락하자 머스크의 재산도 크게 줄어 세계 부호 1위도 베르나르 아르노 LVHM 회장에게 내주었다. 포브스에 따르면 아르노 회장이 1780억 달러로 1위, 머스크가 1290억 달러로 2위다.

머스크뿐만 아니라 다른 기술기업 CEO들도 재산을 많이 잃었다. 지난해 나스닥이 33% 정도 폭락하는 등 기술주가 약세를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제프 베조스는 아마존 창업자는 800억 달러, 페북의 모회사 메타의 CEO인 마크 저커버그는 780억 달러 정도 재산이 줄었다.

sinopark@news1.kr

국제